분양시장 귀한 몸 ‘중대형 아파트’ 잇단 분양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희소성 높은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잇따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전국에서 분양된 총 155만 4910가구 중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은 8만 8033가구로 나타났다(일반 공급 기준). 전체 물량 중 약 5.66%에 불과한 수치다.
반면 넓은 집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 편이다. 서울연구원이 진행한 ‘수도권 내 서울 인구 전출입 패턴과 요인’ 분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서울에서 경기와 인천으로 전출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로 주택면적(31.4%)을 꼽았다. 서울에서 경기로 이주 시 주택 규모가 커졌다고 응답한 비율도 62.5%로 나타나 넓은 공간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를 거치면서 넓은 집에 대한 니즈는 커졌지만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대형을 찾는 수요는 여전하고 적은 공급 물량으로 인해 희소 가치는 상대적으로 더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태영건설 컨소시엄(태영건설·금호건설·신동아건설·서영산업개발)은 오는 11월 경기도 화성시 신동 산4 일원에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동탄 숨마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 어울림 파밀리는 지하 3층~지상 20층, 9개동, 전용면적 84~99㎡, 640가구, 동탄 숨마 데시앙은 지하 2층~지상 12층, 10개동, 전용면적 99~109㎡, 616가구다. 두 단지 합쳐 총 1,256가구 대규모로 지어진다.
태영건설과 동원개발 컨소시엄은 10월 말에도 경기도 광주시 역동에 중앙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18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690가구 대규모 단지다.
GS건설은 이달 대구시 남구 대명3동 뉴타운 재개발 사업을 통해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동, 총 2023가구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46~101㎡, 1501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도 이달 대구시 수성구 일대에 ‘빌리브 헤리티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9층, 2개동, 전용면적 151~223㎡, 총 146가구이며, 전 가구가 50평대 이상 대형 평형으로 공급되는 대구 상위 1%를 위한 고급 단지다.
이밖에 11월 영종국제도시에서 공급 예정인 ‘영종 오션파크 모아엘가 그랑데’이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84~135㎡, 총 56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달 분양하는 파주 운정3지구 ‘운정신도시 호반써밋(가칭)’, 평택 화양지구 ‘포레나 평택화양’, 충남 아산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등에도 대형 타입이 포함돼 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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