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더 오른다”…연말 눈 여겨볼 신규 단지는?

경제·산업 입력 2022-11-02 14:28:47 수정 2022-11-02 14:28:47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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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동탄 파크릭스’ 투시도, (아래 왼쪽)‘e편한세상 헤이리’ 투시도,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 조감도. [사진=각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최근 경기 및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가 무서운 속도로 오르면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예비 청약자들의 마음이 다급해지고 있다. 건축 원자재값 추가 인상에 따른 분양가 상승과 추가 금리 인상까지 맞물리면서, 앞으로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올해 9월말 기준 1,700만원으로, 올해 1월과 비교해 무려 12.85%가 올랐다. 동월 인천광역시 역시 12.17%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분양가가 4.91%, 수도권이 0.38% 오른 것과 비교하면, 최소 5% 이상의 차이다.


여기에 향후 분양가 상승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시멘트사들이 올해 초 18% 안팎의 시멘트 가격을 올린데 이어 최근까지 추가 시멘트 가격 인상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한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 등은 연내 톤당 최대 15%의 시멘트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 이는 곧 건설 현장의 건축비 상승으로 이어져 신규 단지의 분양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를 갖춘 수도권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청약 통장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전국적으로 청약 열기가 한차례 가라앉았지만, 경기나 인천 지역의 경우 아직까지 입지가 우수한 곳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꾸준한 데다 서울 집값에 떠밀려 내려온 탈서울 수요 역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경기, 인천 지역의 평균 경쟁률이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1월~9월)까지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49.94대 1 ▲파주시 41.46대 1 ▲시흥시 19.43대 1 ▲오산시 15.56대 1 ▲안양시 15.45대 1 ▲구리시 14.9대 1 ▲수원시 14.06대 1 ▲용인시 13.53대 1 ▲광주시 13.26대 1 등 총 9개 지역이 1순위 평균 두 자리 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기간 인천은 ▲서구 36.84대 1 ▲연수구 12.46대 1 ▲남동구 11.67대 1 등이 이에 해당됐다.


건설사들도 수요가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속속 새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다.


우선, 현대건설·계룡건설산업·동부건설·대보건설은 이달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동탄 파크릭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4개 블록, 지하 2층~지상 20층, 44개 동, 전용면적 74~110㎡ 공동주택 총 2,063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1,403가구를 1차로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반경 5km 내에 SRT 동탄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동탄역에는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정차할 예정으로 전체 구간(동탄~삼성~운정) 개통 시 서울 삼성역까지 약 19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주거문화타운은 동탄2신도시에 조성되는 특별 계획구역 7곳 중 마지막 남은 주거지구로 사실상 동탄에 입성할 수 있는 얼마 남지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DL건설·㈜대림도 이달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일원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84㎡ 총 430가구로 조성된다. 단지와 인접한 43번 국도 등을 통해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접근이 수월하며 수인분당선 죽전역이 반경 2km 내에 위치해 있어 서울 강남, 판교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인근에 GTX-A노선 용인역(예정)이 정차할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DL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 일원에 ‘e편한세상 헤이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 성동IC, 산단IC 등을 통해 자유로·서울문산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며 경의중앙선 금촌역과 여의도,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망도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한화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에 ‘포레나 평택화양’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74~99㎡ 총 9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23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 등이 가깝고, 서해선은 2028년 KTX 경부선과 직결될 예정이다. 안중역에서 KTX를 통해 서울까지 환승 없이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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