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시대’ 차별화된 시니어 주택 관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다채로운 노인주거시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노인주거시설 수가 부족한 데다가 앞으로 고령화로 접어드는 노년층이 과거와 달리 다각화된 노후 생활을 보낼 것이 예상되며 이에 걸맞는 차별화된 시니어 주택이 공급돼야 한다는 것이다.
3일 노인복지시설 현황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공급된 노인복지주택 정원은 8,491명(38개소) 규모인 것에 반해 국내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는 901만 8,412명(2022년 1월 기준)으로 이들을 수용하기에는 매우 미미하다.
또한, 최근 5년(2018년~2022년)간 국내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도 165만 2,327명 증가(736만 6,085명→901만 8,412명) 한 것에 비해 노인복지주택 정원은 2,102명 증가(6,389명→8,491명)에 그쳐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못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노년층으로 접어 들고 있는 베이비 붐 세대는 그 수가 많을 뿐더러 자유롭고 풍부한 소비문화를 접해 그에 따른 주체적인 수요자의 양상을 띄고 있다고 평가하며 양질의 노인 주거시설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들을 타겟으로 운영 중인 실버타운 '삼성노블카운티', '더클래식500' 등은 고액의 보증금과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노년층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올해 5월 분양에 나섰던 ’VL라우어‘는 574세대 모집에 2만여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새로운 노년층이 주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이 원하는 차별화된 시니어 주택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마곡지구 마이스 복합단지 내에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를 공급 계획 중이다. VL르웨스트는 롯데호텔 시니어 레지던스 주거서비스 VL을 통해 컨시어지 서비스, 하우스키핑 서비스, 웰니스 퀴진(맞춤 식단)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단지 내 의료연계서비스, 시니어 맞춤형 특화 평면, 새로운 소셜네트워크 프로그램, 커뮤니티 활동 등을 누릴 수 있고, 도심에 공급되는 만큼 우수한 교통망과 대형 쇼핑몰 및 문화시설 등도 가까이 이용 가능하다.
또한, 인천 경제 자유구역에는 HDC현대산업개발, 서울아산병원, KT&G,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청라의료복합타운’(2028년 준공 목표)을 계획 중에 있다. 이곳에는 노인복지주택을 포함해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의료 바이오, 교육연구시설, 상업시설 등이 조성되어 최첨단 의료복합도시가 조성될 전망이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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