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1조 원대 이차전지 소재산업 신‧증설 투자유치
첨단 이차전지 소재산업 성장 발판 마련, 신규 일자리 창출도 700여 명

[서울경제TV 부산=김정옥 기자] 울산시가 제련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고려아연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 신‧증설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번 투자유치로 미래의 핵심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첨단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생산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는 한편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첨단화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와 고려아연은 4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기원 고려아연온산제련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울산시의 미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 신‧증설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특히 공장 신‧증설 투자와 향후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한다.
울산시는 700여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번 공장 신‧증설 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측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신·증설 투자는 고려아연의 자회사 ‘케이잼’과 고려아연의 계열사 ‘켐코’에서 설립한 ‘한국전구체’를 통해 이뤄진다.
케이잼은 원료의 전량을 재활용으로 조달, 이차전지 음극재의 집전재로 사용되는‘전해동박 생산공장’을 지난 8월에 준공하고 시험 가동 후 내년부터 연간 1만3000톤 규모로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분야의 향후 시장 수요에 대비해 사업비 7356억 원을 추가 투자해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부지에 2025년까지 연간 생산 3만 톤 규모로 1차 증설 공사를 완료한다.
이어 2027년까지 연간 생산 1만7000톤 규모의 2차 증설 공사를 완료해 최종 연간 생산 6만 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국전구체는 사업비 2600억 원을 투자해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내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 연간 생산 2만 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신설하고 시장 수요에 따라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전구체는 켐코로부터 원료인 황산니켈을 공급받아 배터리 양극재의 전 단계 물질인 전구체 엔시엠(NCM - 니켈, 코발트, 망간)을 생산할 계획이다.
박기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은 “고려아연은 지난 반세기 동안 모든 자원의 재활용을 극대화하고 원료의 사용량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탈 탄소시대로의 전환기를 맞아 고려아연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 비철금속 제련기술을 기반으로 제련업의 제한된 성장성을 극복하고 울산시의 순환경제적 가치창출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투자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소장은 “이차전지 소재산업 분야에서도 고려아연의 근간인 제련사업의 기술과 자산을 활용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며“폐배터리 재활용(리사이클링) 사업까지 범위를 확대하여 울산시의 이차전지 공급망(밸류체인) 구축에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에 더해 비철금속을 포함하는 4대 주력산업이 이끌고 있다”면서 “앞으로 울산을 아연, 동, 알루미늄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비철금속 생산기지로 육성시키겠다”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울산은 국내 최대 전기차 생산시설을 갖춘 현대차와 세계적인 이차전지 제조기업인 삼성에스디아이(SDI)가 소재하고 있고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이차전지실증화센터 등 연구 개발을 위한 우수한 산·학·연 파트너십을 구축해 놓고 있다”면서 “앞으로 고려아연 투자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지원뿐만 아니라, 울산의 미래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도 지원을 강화해서 울산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o571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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