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美 보험사 인수…車보험 적자 돌파구 될까
금융·증권
입력 2025-09-29 17:16:07
수정 2025-09-29 19:02:48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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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이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를 약 2조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보험사가 미국 보험사를 인수한 첫 사례이자, 업계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인데요. 자동차보험 적자 등 국내 시장에서 성장 한계에 직면한 손보업계에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DB손해보험이 미국 포테그라 그룹 지분 100% 인수를 발표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16억5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3000억원에 달합니다.
이번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미국 보험사를 인수한 첫 사례이자, 업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M&A)입니다.
포테그라는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보험사로, 지난해 기준 원수보험료가 약 30억7000만 달러, 우리 돈 4조4000억원 규모에 이릅니다.
국제 신용등급은 A-, 당기순이익은 1억4000만 달러, 약 2000억원 수준으로 미국을 비롯해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8개국에서 영업하고 있습니다.
DB손보는 자체 자금으로 이번 거래를 진행하고, 규제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국내 손보업계는 저출산·고령화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성장 한계에 직면한 상황.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인수로 수익 구조 다변화와 리스크 분산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S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보험시장의 제한된 성장성과 최근 경쟁과열 양상 감안 시 선진시장으로의 직접 진출은 의미 있는 행보"라고 평가했습니다. NH투자증권 역시 "단기 자본 부담은 있지만 주주환원이 기존 예상보다 감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장기적으로는 연결 이익 증가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도 가능하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다만, 환율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 치열한 현지 경쟁을 변수로 지목하면서 인수 효과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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