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진 아파트 리모델링…'기술 경쟁 본격화'
롯데건설, '리모델링' 층간소음 저감기술 개발 착수
"기존 바닥서 3dB 이상 층간소음 낮출수 있어"
건설사들, 리모델링 전담부서 구성…기술확보 나서
성장하는 리모델링 시장 주목…"2030년 30조 전망"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들도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수주를 위한 건설사들의 기술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건설은 리모델링 아파트의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고성능 바닥구조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8월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이 함께 '층간소음 저감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첫 프로젝트입니다.
아파트 리모델링은 기존 골조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신축 대비 층고 확보가 어렵고, 바닥 두께도 얇기 때문에 층간소음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리모델링 세대의 노후된 기존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바닥 상태를 진단해 보강하고, 기존 바닥구조에 비해 3데시벨(dB) 이상 층간소음을 낮추는 바닥구조를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인터뷰] 안형준 전 건국대학교 건축대학 학장
"3데시벨 정도 이상 줄인다는 것은 평소 소음의 10% 이상을 저감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롯데건설 외에도 대형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관련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차별화된 기술개발에 속속 나서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조직 개편을 통해 '리모델링 랩(Lab)'을 마련했고, 현대건설과 롯데건설도 지난해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구성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2014년부터 리모델링 전담 부서를 통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은 재건축 사업보다 사업성이 떨어지다 보니, 과거엔 관심을 갖는 건설사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전역으로 사업 추진 단지가 나오면서 건설사들도 관련 기술력 확충에 나서고 있는겁니다.
특히, 리모델링 시장은 국내 정비사업이 포화상태인 가운데, 건설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리모델링사업 시장 규모는 2030년에 약 3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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