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AI 확대에 나선 금융권… 무한 경쟁 예고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디지털 금융. 올해 금융권의 최대 화두죠. 금융권들은 여기에 인공지능 AI 역량 확대에도 집중 해왔는데요. 최근엔 인재영입과 조직 확대 개편도 속속 나서고 있어 내년 디지털과 AI가 금융권 최대 과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지주사들이 데이터와 AI 관련 컨트롤 타워 격 조직을 속속 만들고 있습니다. 계열사별 흩어진 디지털과 AI 조직을 한 곳으로 모은다는 거지만 디지털 AI 경쟁에 뒤쳐지지 않겠다는 의미도 담았다는 업계의 시각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은 오늘(10일) 'DI(데이터 지능) 기획부'를 지주사 디지털부문에 신설했습니다. 해당 부서는 그룹 데이터 통합, 분석, 활용은 물론 AI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데이터·AI 컨트롤타워 조직입니다.
이 부서를 통해 그룹 내외부의 가치있는 데이터 자산을 통합하고 관리·분석해 데이터 기술을 그룹의 핵심역량으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우리은행에도 DI추진본부 직속으로 'DI기획 ACT'를 신설했습니다. 지주사와 은행의 원팀 조직 체제를 마련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신한지주는 380억원 가량을 투자해 '그룹 AI 컨택센터'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비대면 중심의 업무가 많아지자 효율성과 활용성을 제고하기 위해섭니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입니다.
KB금융도 'KB FCC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센터 탈바꿈을 꾀하고 있고, 하나금융도 은행과 카드 계열사를 중심으로 미래형 AI컨택센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권에서 AI 등의 활용이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내년 정도면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싱크] 이대기 금융연구원 금융혁신연구실장
"내년쯤 되면 마이데이터 사업이라든지, 데이터 클라우드라든지, 비금융 데이터의 활용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AI의 활용도가 되게 커질 거라고 봅니다."
금융권은 올해 플랫폼 기업과 빅테크 기업들과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여왔습니다. 때문에 금융권 디지털 AI 역량강화 움직임은 빅테크와 새로운 경쟁을 준비하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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