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가계신용…경고음 더 커졌다

[앵커]
우리나라 가계 빚이 3분기에 1,870조원을 돌파하며 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심지어 가파른 금리 상승에 가계가 빚을 못 갚을 위험도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부실 우려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김미현기자입니다.
[기자]
가계가 포괄적으로 빌린 돈을 뜻하는 가계신용이 3분기 말 기준 1,87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신용카드 사용 등 판매신용이 늘면서 지난 2분기 말보다 2조2,000억원 불어났습니다.
가계신용 잔액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지난 2013년 2분기 이후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가파른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가계가 이 빚을 제대로 갚지 못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하는 4분기 가계 신용 위험지수는 42로, 지난 3분기보다 9포인트나 뛰었습니다.
2003년 3분기(44)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로, 가계가 빚을 갚을 능력이 떨어졌다는 뜻입니다.
[싱크] 이승석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금리 인상에 따라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이 급격하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매 분기 평균 15조원씩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이 늘어나고 있어요. 반면에 명목 임금 상승률이나 가계 소득은 감소하거나 정체된 상태여서…"
한국은행은 고물가를 잡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계속 올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
가계대출은 변동금리가 대부분이어서 이자 상환 부담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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