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 12만여 가구 공급…분양 뜸하던 지역도 새 아파트 ‘속속’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올 한 해 경기 지역에서만 총 12만여 가구가 공급되는 가운데, 한동안 분양이 뜸했던 지역에서도 신규 물량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경기도에서는 총 12만1,515가구(24일 기준, 임대 제외)가 분양됐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6년(13만3,032가구)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기존 분양 물량에 올해 막바지까지 미뤄졌던 밀어내기 물량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이 없었던 지역 곳곳에서도 새 아파트 소식이 잇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11월 평택시에 분양한 ‘평택고덕 디에트르 리비에르’의 경우 1순위 평균 33.7대 1로 올 하반기 경기도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서정동은 2007년(1,546가구, 부동산R114) 분양 이후 약 10년 이상 동안 신규 공급이 없어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았던 상태다. 특히 서정동의 입주 10년 이상 노후아파트 비율은 전체의 93%에 달한다.
또 앞서 10월 용인시 기흥구 일원에 분양한 ‘동백호수공원 두산위브제니스’는 1순위 평균 2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동백동 역시 2018년(1,187가구) 이후 신규 분양이 없었다. 동백동의 노후아파트 비율은 전체의 89%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단지의 내부 설계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어 노후 아파트에 거주하는 지역민들의 갈아타기도 한층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단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최신 평면이나 커뮤니티 시설, 조경시설 등이 잇따라 도입되는 만큼 단지 내 높은 주거만족도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지역의 신규단지들에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DL건설·㈜대림은 오는 29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노후 비율 85.64%) 일원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20층, 공동주택 6개 동, 전용면적 84㎡ 총 430세대 규모다. 수인분당선 죽전역이 반경 2km 내에 위치해 있어 서울 강남, 판교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C2 하우스, 스마트 클린 & 케어 솔루션 등 ‘e편한세상’만의 차별화된 상품들이 적용된다.
GS건설은 다음 달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노후 비율 90.23%) 일원에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23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3,804세대 규모로 이 중 1,631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시내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한양은 다음 달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노후 비율 100%) 일원에서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2층, 12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908세대 규모로, 이 중 485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도곡IC, 덕소삼패IC, 미사대교 등을 통해 강남권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강릉선 KTX가 정차하는 덕소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한화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노후 비율 100%) 일원에서 ‘포레나 평택화양’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74~99㎡ 총 995세대 규모다. 단지는 기아자동차·금호타이어·농심 등 대기업이 입주한 포승 국가산업단지가 차량으로 약 20분대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한 인근에 안중역(서해선 복선전철, KTX)이 2023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cargo29@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매출 축소에도 수익 개선”…건설사 3분기 실적 ‘활짝’
- ‘코리아패싱’ 논란 SK바이오팜 뇌전증약… “11월 초 허가”
- 지마켓, ‘셀러·고객·AI’ 7000억 투자…재도약 드라이브
- 삼성, 中企·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스마트공장 10주년 맞아
- LG엔솔·스텔란티스 加 합작공장, ‘안전 위반’ 논란
- 앱클론, CAR-T 치료제 ‘네스페셀’ 호주 특허 등록…글로벌 7개국 지적재산권 확보
- ‘SM 주가조작’ 김범수 무죄…카카오, AI·신사업 속도
- KT 김영섭 “사태 수습 후 책임”…위약금 면제 ‘불투명’
- 갤럭시S26, 삼성 ‘엑시노스2600’ 탑재 확정
- 원텍, 자사주 신탁 계약 체결…"책임 경영 실천"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가을, 경주가 황금빛으로 물든다. . .경주시, ‘2025 황금카니발’ 개최
- 2한국수력원자력, 저선량방사선의 퇴행성관절염 치료 효과 입증
- 3대구시,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금 11월 1일부터 접수
- 4대구시의회 육정미 의원 "대구시 금고 운영… 투명성과 효율성 강화 필요"
- 5이영애 대구사의원, '대구시교육청 올바른 국어 사용 조례안' 대표 발의
- 6대구시의회, 엑스코 사업 분야 확대로 경쟁력 제고 나서
- 7포항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블루오션', ‘민간공원 특례사업 초과이익 환수 정책 세미나’ 개최
- 8김진태 지사, 국토교통부 장관 만나 ‘제5차 국가철도망’신규사업 반영 적극 건의
- 9해남군, 솔라시도에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확정 발표만 남아…삼성 SDS 컨소시엄 단독 응모
- 10고창군-서울시 청소년, 문화유산으로 이어진 '우정의 다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