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수주 '역대급'…대우건설 5조 돌파

경제·산업 입력 2022-12-05 20:01:52 수정 2022-12-05 20:01:52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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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창사 이래 최초로 '5조 클럽' 달성
현대건설 10조 클럽 눈앞…작년 실적 약 2배
GS건설, 올해 누적 수주액 7조 목전
포스코건설, 리모델링이 4조 클럽 이끌어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경기 침체에 잔뜩 움츠리고 있는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만큼은 역대급 실적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민간 주도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정부 의지와 무관치 않아 보이는데요. 보도에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달 한남2구역을 거머쥔 데 이어, 최근 삼익파크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액 5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조8,993억원의 최대 실적을 훌쩍 넘어선 것입니다.


현대건설의 경우 올해 연간 최초 '10조원 클럽' 달성을 넘보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까지 9조3,395억 원의 실적을 올리며 수주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업계 최초 4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1위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올해 수주액 6조를 넘긴 GS건설은 이달 열리는 가락상아1차 재건축 조합에서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7조 원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밖에 포스코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등이 4조원대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일제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주택공급을 활발히 진행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정비사업 같은 경우에는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대기업들이 좀 적극적으로 수주하려는 노력을 합니다. 좀 안정적이고요, 규제 완화라든지 이번 정부에서 도심 쪽에 주택공급을 실질적으로 놀리고자 하는 의지가 많이 반영돼 있어요."


한편,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역대급인 수주 물량을 다 소화할 수 있냐는 의문도 제기됩니다. 금융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정비사업 수주잔고가 건설사의 금융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겁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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