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영 삼성열처리 대표, ‘제31회 매일서예문인화대전’에서 입선
12월 6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서 시상식 가져
12월 6일~12월 1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서 수상작 전시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대연학당에서 10년 전에 주역 공부를 하다가 율산 선생을 만나 3년 전부터 서예 공부를 하게 됐다”
지난 6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만난 삼정(호) 고태영 삼성열처리 대표는 서예 입문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제31회 매일서예문인화대전’에서 300여 작품 가운데 고태영 대표가 출품한 ‘여강미화(여강에서 정처 없는 마음)’ 주제의 작품이 입선으로 선정됐다.
놀랄만한 것은 서예 입문 3년 만에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입선작에 선정된 것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앞으로 특선, 대상에 도전해야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고 대표는 “하하, 상을 받기 위해서 서예를 하는 것이 아니다. 내 성격이 좀 급한 편인데 서예를 통해 마음을 차분히 다스릴 수 있고 해서 제2의 취미로 짬나는 대로 연습을 한다”면서 “행서와 초서가 내 성격과 딱 맞는 것 같다”며 행·초서체를 출품한 배경을 귀뜸했다.
고 대표는 “제1취미는 산에 오르는 등반이다. 오랫동안 해와도 등반은 힘들고 거친 운동이다. 반면 서예는 심리·정서, 정신적으로 안정을 취하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가까워 진다”며 서예 입문 이유를 거듭 강조했다.

삼정 고태영 대표의 입선작
고 대표는 한자를 잘 모르면 초심자는 선뜻 다가서기 어렵다고 한다.
“나는 주역 공부를 하면서 한자를 익혔다. 주역 글자는 24027자다. 주역을 배울려면 4서 즉 중용, 대학, 맹자, 논어를 좀 알아야 이해하기 쉽다. 4서를 이해하려면 자연스럽게 한자 공부를 하게 된다. 나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부끄러워 했다.
그러면서 “글을 잘 못쓰는데 율산 리홍재 선생한테 배워서 서예 실력을 많이 향상 시켰고 취미 생활을 이어간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서예는 누가 권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해야 한다. 한자가 어려워서 요즘 젊은층에서는 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서예 교습생이나 동호인들을 보면 70, 80대가 주를 이룬다”고 귀뜸했다.
고 대표는 자신의 호인 ‘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의 호인 ‘삼정’은 우리나라 주역의 대가인 대산 선생으로부터 받았다. 나의 이름 ‘태영’의 태와 회사명의 삼성열처리의 ‘삼’을 따서 지어줬다. ‘태’에는 별이 세 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내년 작품전에 출품할 주제를 휴대폰에서 슬며시 보여주며 벌써 연습에 들어갔음을 암시했다.
고태영 대표는 달성군 구지면에 위치한 삼성열처리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공한 사업가로서 또 하나의 서예 취미로 의미 있는 인생 후반기 삶을 살아가고 있다.
사회 봉사에도 남달리 앞장서고 있는 그는 민간국제봉사단체인 국제라이온스협회 대구지구에서 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역임하는 등 각종 사회봉사 단체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이달 6일부터 11일까지 수상작 전시와 함께 매일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전이 개최된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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