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커지나…트럼프가 멈춰세운 코스피
금융·증권
입력 2025-10-13 17:28:19
수정 2025-10-13 17:51:43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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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코스피에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중국과의 관세 전쟁을 예고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때문인데요.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대까지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대규모 팔자세로 돌아섰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상승 곡선을 타던 코스피가 꺾인 이유는 트럼프의 발언과 환율 상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비판하며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의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 밝혔습니다. 미 증시와 가상자산 등이 큰 충격을 받자 트럼프는 이틀 뒤인 12일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마라. 잘 될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의 발언과 중국의 맞불 등에 오늘(1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355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3600선을 넘지 못하고 횡보하다 3584.55에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가 유화적 태도로 돌아서자 나스닥 선물 지수가 1%대 반등세를 보이면서 충격이 완화됐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모처럼 대규모 팔자에 나섰습니다. 5거래일간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오늘 1조원 가까이 순매도했고, 3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유지하던 개인은 사자세로 돌아서 1조3700억원 넘게 순매수 했습니다.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던 반도체주도 상승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전거래일 9만4500원선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9만3300원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고공행진하던 SK하이닉스도 외국인이 120만주 이상 내다팔며 3% 넘게 떨어졌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면서 시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12일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 언급하면서 10월 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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