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각자대표 체제’ 논의…새국면 맞나
경제·산업
입력 2025-10-13 17:29:01
수정 2025-10-13 17:54:17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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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측이 콜마비앤에이치를 윤 대표 단독 체제에서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함께 선임하는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절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장기간 이어진 남매간 갈등의 전환점이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혜연 기자입니다.
[기자]
콜마비앤에이치가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윤여원 대표와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함께 선임하는 각자대표제 전환 안건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윤여원 단독 대표 체제에서 벗어나 새 리더십 구도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콜마그룹 남매 간 경영권 갈등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불거진 만큼 남매가 서로의 경영권을 일부 인정하며 갈등의 봉합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앞서 장남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측은 윤 대표를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직에서 해임하고,
이승화 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습니다.
윤 대표의 경영 능력 부족으로 실적이 부진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에 아버지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중재에 나섰지만, 윤 부회장이 이를 거부하면서 가족 간 갈등은 더 깊어졌습니다.
결국 윤 회장은 아들 윤 부회장에게 증여했던 주식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윤 회장이 제기한 콜마홀딩스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은 오는 10월 23일 변론기일을 앞둔 상황.
지난 2019년 윤 회장이 윤 부회장에게 증여한 지분 14%, 약 460만주를 반환하라는 내용입니다.
윤 부회장이 보유한 콜마홀딩스 주식 대부분이 이 증여 물량이기 때문에 윤 회장이 승소할 경우 경영권 구도는 급변할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패소한다면 윤 부회장의 체제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번 공동대표제 안건이 이사회에서 통과된다면 양측이 일정 부분 타협점을 찾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는 가운데, 다가올 이사회는 남매 갈등의 전환점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분쟁의 출발점이 될지를 가를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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