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스타릿, 경기반월시화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다각화 지원 사업으로 사업 추진 박차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대림스타릿은 경기반월시화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의 사업다각화 지원 플랫폼 사업에 의한 지원에 힘입어, 부직포 및 섬유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마스크, 방호복, 공기청정 필터용 ‘필터 성능 측정기’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업다각화 지원 플랫폼 사업이란 총 3년간 국비 120억원, 경기도비 2.6억원, 안산시비 6억원 등 15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전담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수행기관인 경기테크노파크 외 4개 기관(한국생산성본부, 한양대학교 ERICA 산학협력단,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제품·신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진출을 모색 중인 기업은 맞춤형 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진단·컨설팅부터 각종 투자 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림스타릿은 1997년 창립이후 CCK(자동모액작성기), Steamer, Tenter(염색 열처리 기기), IR Dyeing Machine(염색기기) 등 염색 실험기기와 가공 실험기기, 견뢰도 실험기기, 염료실 장비 등 섬유염색 시험기기를 개발/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 주요 수출국은 동남아시아, 중국, 인도, 튀르키예 등 수출이 매출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수출의존 기업이다.

더구나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외부 요인 △원자재 가격 급등 △섬유가공분야의 경쟁력 하락 △시장 축소 진행 등으로 기업의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어 위기를 극복하고자 3년 전부터 사업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고민하고 있었다.

이 기업의 고안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기존 섬유염색 시험기기 사업에서의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섬유 소재 필터 측정기로의 사업전환이었다. 개발한 필터 측정기는 섬유소재 필터의 필터링 효율을 측정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로 미립자의 미스트를 분사해 측정하려는 필터를 통과하게 한 후 필터 후단에서 필터링을 거쳐 나온 미스트 양을 계측해 필터링 효율을 측정하는 제품이다.

기존 경쟁사 대비 가장 큰 특징은 미스트를 통한 시험편의 필터링 효율 측정과 차압을 통한 공기저항 측정이 동시에 가능할 뿐 아니라 소음발생도 현저히 줄였다는 점이다.

과거대비 마스크 사용이 보급화된 시기에 적절한 사업 아이템으로 시장성을 확보 하였으며, 향후 필터사용처 기업에게까지 시장 확대가 가능하도록 하여 국내 섬유 소재 필터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대림스타릿이 이처럼 얼어붙은 세계 경제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비즈니스 피벗을 할 수 있었던 계기는 지난 2021년부터 반월·시화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에서 추진 중인 ‘사업다각화 지원 플랫폼’ 사업을 통해서다.

대림스타릿 관계자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전문 기술력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경기반월·시화 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장을 겸임하는 박진만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경기반월시화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들이 사업다각화 지원 플랫폼 사업을 통해 기존 산업 분야 이외에 새로운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의 성공적인 신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다각화 추진에 필요한 제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