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바벤시오' 유지요법 부상…방광암 환자 치료 판도 바꿨다
경제·산업
입력 2025-08-22 09:48:48
수정 2025-08-22 11:23:14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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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지난 50년간 방광암 항암치료는 백금 기반 항암제가 표준치료였고 결과가 괜찮았지만, 환자가 3개월 후면 치료를 이어가기 어려웠습니다. 바벤시오가 유지 요법으로 등장하면서 치료 옵션이 다양해졌습니다."
한국머크는 21일 기자와 만난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김인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최근 5년 사이 요로상피세포암 항암치료의 큰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바벤시오 유지 요법이 국내에서 사용 중이 가장 중요한 치료 옵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바벤시오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과 메르켈세포암 치료에 쓰도록 허가받은 면역항암제다. 요로상피세포암은 가장 일반적인 방광암으로 전체 방광암의 90%가량을 차지한다.
이중 10~15%가 전이성 방광암으로 진단되는데 5년 생존율이 9%에 불과하다. 김 교수는 "백금 기반 항암제는 10명 중 5명은 호전되고, 3명은 나빠지지 않는 정도의 좋은 결과를 얻지만, 부작용으로 3개월 항암치료를 하면 치료를 이어가기 어려운 게 문제였다"며 "바벤시오가 도입되면서 항암제가 힘들어 쉬겠다던 환자들이 바벤시오를 이어 맞으면 되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벤시오가 급여 2주년을 맞았는데 최근 면역항암제 보험 급여 기간인 2년을 다 맞고 끊기 시작하는 환자들이 생겼다"며 "급여 전에도 바벤시오를 썼지만, 최근 이런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건 환자가 잘 살아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면역항암제의 경우 부작용이 적어 후속 치료를 받는 데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힘든 치료를 했는데 나빠지면 다음 치료가 어렵지만 바벤시오는 후속 치료를 받을 컨디션을 잘 유지해 준다"며 "세포독성항암제 등을 활용할 컨디션을 잘 만들어주다 보니 생존 기간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김 교수는 "한국은 환자 관리가 잘 되다 보니 백금 기반 치료제가 무리 없이 잘 관리되고 있는 만큼 환자가 좋아질 때 바벤시오로 유지하는 방법이 상당히 좋은 방법이다"며 "국내에서 사용 중인 가장 중요한 치료 옵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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