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간이 라방 진행”…진화하는 홈쇼핑

[앵커]

사람과 똑 닮은 모습을 가진 가상인간이 일상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가상인간은 단순 제품 홍보 모델을 넘어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물건을 판매하는 ‘쇼호스트’ 역할까지 하고 있는데요.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인간이 걸어나와 새로 출시된 자동차를 홍보합니다.

롯데홈쇼핑의 가상인간 ‘루시’입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4일 루시가 실시간 상품 판매 방송에 데뷔한다고 밝혔습니다.

홈쇼핑 업계에서 가상인간이 라이브방송을 운영하는 것은 최초입니다.
이미 패션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루시는 라이브방송에서 상품 소개는 물론 , 자신만의 스타일 연출법도 공유합니다.

[싱크] 김서정 / 롯데홈쇼핑 디지털휴먼팀 책임

“루시가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데뷔해 판매 방송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상품 소개는 물론 실시간 소통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CJ온스타일 자체 패션 브랜드 ‘더엣지’는 지난해 가상인간 루이와 협업하기도 했습니다.

루이는 ‘청청패션’으로 더엣지 청자켓과 데님을 선보이며 커버곡을 통해 제품을 알렸습니다.

신세계도 가상인간 ‘와이티’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와이티는 지난 8월 SSG랜더스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서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바 있습니다.

[싱크] 이영애 /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유통이 트렌디한 변화를 바로 접목을 시켜서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그러한 경향이 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가상인간이라고 하는 부분이 이물감이 없어지면서 흥미나 재미를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

소비자들이 가상인간을 흥미롭게 여기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유통가의 가상인간을 활용한 마케팅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