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오르고 물량 줄고…새 아파트 구입 더 어려워진다

경제·산업 입력 2022-12-21 17:01:08 수정 2022-12-21 17:01:08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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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나 제주에듀시티 투시도. [사진=㈜한화]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내년 공급 물량 감소 전망까지 나오면서 새 아파트 구입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자료를 보면, 12월 분양가격 전망치는 전월 대비 4.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축비 상승과 금리인상에 따른 상승세가 주된 이유다. 업계에서도 내년 분양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택산업연구원의 ‘2023년 주택시장 전망자료’에 따르면, 내년에는 분양가 상승과 함께 분양 물량 감소까지 더해질 전망이다. 주택가격 급락으로 인허가 주택 물량은 30%가 감소하고, 착공과 분양물량은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주택산업연구원의 분석결과다. 


이처럼 공급 물량 감소로 새 아파트 품귀현상까지 예고되자, 수요자들의 발길은 다시 분양 시장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청약 결과와는 다르게 계약이 빠르게 진행되는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서울시 중랑구에 공급된 ‘리버센 SK뷰롯데캐슬’는 정당계약 및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약 91%에 달하는 초기 계약률을 기록했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총 1690가구 대단지로 공급된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 초기계약률이 약 9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지방권역도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주)한화 건설부문이 제주도 영어교육도시 인근에 공급 중인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최근 들어 수요자들의 관심과 문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이중석 분양소장은 “국제학교로 아이들을 보내고 있는 실거주 수요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되살아나면서, 현재 선착순 계약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라며 “내년 불안정한 시장 상황을 피하려는 투자자들의 문의도 상당히 증가해 견본주택에는 연일 수요자들의 발길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연내 분양시장의 반등 분위기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경기 광명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서울 강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 경기 안양 ‘평촌 센텀퍼스트’ 등 대어급 유망 단지가 연말까지 공급을 앞두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 물량 감소세가 지속되면 새 아파트 품귀 현상이 나타나,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게 된다”며 “때문에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기 분양 단지나, 연내 청약을 눈 여겨 보는 움직임이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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