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싸는 금융권’…희망퇴직 본격화

[앵커]
금융권이 희망퇴직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제2금융권에서는 이미 지난달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는데요. 금융권에서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고 있는 데다, 내년 경기 악화 우려에 대응해 인력 구조 효율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미현기자입니다.
[기자]
보험, 카드에 이어 은행권까지 금융권의 희망퇴직 절차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KB국민은행은 어제(28일)부터 희망퇴직 대상과 조건 등을 공지하고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7일까지, NH농협은행은 지난달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습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늦어도 다음 달 초 희망퇴직 공고가 나올 전망입니다.
올해는 은행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과거에 비해 유리한 조건의 희망퇴직이 가능해져 퇴직자가 전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4대 은행에서만 희망퇴직자가 1,817명이었는데, 이번에는 2,000명 넘게 스스로 은행을 떠날 것이란 관측입니다.
2금융권도 예외는 아닙니다. 카드업계에서는 최근 우리카드와 현대카드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습니다.
보험사들도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했습니다.
[싱크]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현재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면서 인력 수요가 크게 감소한데다 경기 상황이 악화되고 있고요. 이러한 부분들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전체적인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금융권은 올해 들어 가파른 금리 상승에 조달 비용 등 경영 부담이 커졌는데 내년 상황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라,
인력 구조 효율화를 위해 희망퇴직을 검토하는 금융사들이 더 늘어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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