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열 하나은행장 취임…"리딩뱅크 도약 위해 '고객·현장·강점' 집중"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하나금융그룹이 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이승열 은행장이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취임했다고 2일 밝혔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2015년 통합 하나은행 출범 이후 4대 은행장으로, 첫 외환은행 출신이다.
이승열 행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해선 손님과 현장, 강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이 행장은 “은행의 존재 이유인 ‘손님’에 집중해 모든 과정에서 손님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고민해달라”며 “‘현장’에 집중해 권한과 책임을 과감하게 현장 앞으로 부여하고 영업 현장의 토탈 마케팅 인재 육성은 물론 핵심사업 분야 전문가 양성을 통해 하나은행만의 영업 차별화를 실현해내겠다”고 언급했다.
또 자산관리·기업금융·외국환 등 ‘강점’에 집중해 경쟁자들과 확고한 격차를 만들고, 사람·조직·시스템을 한 단계 더 강화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6대 경영 전략도 내놨다. △은행 본업 경쟁력 강화 △비이자 중심 강점 시너지 △오프라인 영업 경쟁력 강화 △영업·본점 디지털화 △아시아 지역 넘버원 글로벌 하나은행 △모두가 신뢰하는 브랜드 하나은행 등이다.
이 행장은 "리더는 어려운 일일수록 솔선수범해야 하며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은 오직 하나은행이어야 한다"며 "조직 안에 경청과 솔직한 소통, 조직을 위한 단단한 신뢰를 구축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건강한 하나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취임식에 앞서 새해 첫날이자 일요일인 지난 1일 이 행장은 일요 영업점인 ‘원곡동외국인센터지점’과 ‘대림역지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아침에는 바리스타 앞치마를 두르고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커피를 나누며 2023년의 첫 영업일을 맞았다. /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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