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경기 지수…‘팍팍’해진 설 선물 인심

[앵커]
얼어붙은 경제 상황에 설 선물 세트 구입마저도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선 실속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물가가 오르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실속형 선물 세트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주요 대형마트들은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 실속형 설 선물 세트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마트는 10%, 이마트는 12.9% 증가했고, 홈플러스 관계자 역시 작년보다 저가형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1년 사이 급격히 오른 물가와 금리 탓에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면서, 저가형 상품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해 2월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5.3이었지만, 현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8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도 1년 새 1.25%에서 3.5%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오늘(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말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지금의 상황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과 비교해 8.4% 상승했습니다.
설 선물 세트를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구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사이트인 당근마켓에 올라온 설 선물 세트들입니다.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물용 상품임에도 중고거래 플랫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싱크]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물가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실질 소득이 많이 감소가 된 데다가 또 경기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에...지금 명절을 맞이해서 ‘가급적이면 지출 액수는 줄이면서 가족들 간에 정을 나눌 수 있는 방안이 뭘까’ 소비자들이 고심하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이전부터 명절의 분위기는 당시의 경기를 반영하는 가늠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박해진 설 선물 인심 역시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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