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흑자 전환 전망 턴어라운드 눈 앞”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삼성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로 2,000억원을 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15년부터 이어진 적자를 끊고 흑자 전환을 예고 하는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고정비 부담, 강재가격 하향 안정화 둔화, 인력난에 따른 외주비·인건비 인상 영향 등 원가 증가분을 선반영해 8,54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그러나 2021년 이후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인 건조 일정에 들어가고, 매출액 증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효과로 올해부터 매출과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특히, 대표적 고부가 선종인 LNG 운반선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122억 달러와 94억 달러를 수주하며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수주한 LNG 운반선은 총 58척, 122억 달러에 달했다.

LNG 운반선 건조 확대를 이유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을 지난해 5조 9,447억원에서 늘어난 8조원으로 발표했다. 또한 올해 수주목표는 지난해 실적인 94억 달러보다 높은 95억 달러로 제시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5년 이상의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중심 수주 전략을 올해도 지속할 계획"이라며, "특히 세계적으로 투자 검토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시장에서 3년 연속 수주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yojean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