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약시장 '미달'의 늪…힘 잃은 바닥론
인천 '더샵아르테', 1순위 청약서 미달
특공 평균 경쟁률 0.2:1…전 평형 미달
견본주택에는 3일만에 8,000명 몰려
집값 바닥론에 견본주택 관심↑…청약은 주저
"집값 더 떨어질 듯…여전히 매수문의 없어"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지난 주말 인천 지역 아파트 견본주택에 많은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분양시장 회복 기대감이 형성됐었는데요. 하지만 주중 진행된 청약은 미달이 나고 말았습니다.
함께 고개를 들고 있던 인천 집값 바닥론도 힘을 잃게 됐습니다. 이지영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 위치한 '더샵아르테'가 최근 진행한 1순위 청약 접수에서 평균 경쟁률 0.39대 1을 기록했습니다.
총 687가구 모집에 265가구가 지원했고, 전용 39㎡부터 84㎡까지 7개 평형 중 5개 평형이 미달됐습니다.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 역시 평균 경쟁률 0.2:1로, 전용 39㎡부터 84㎡까지 7개 평형이 전부 미달됐습니다.
이 단지는 지난 10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뒤 3일 간 8,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려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각에서 인천 집값 '바닥론'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 가운데, 청약 흥행 사례가 나올 경우 부동산 시장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견본주택 구름인파는 청약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집값 바닥론이 내 집 마련 기회를 엿보는 수요자들을 견본주택으로 이끌었지만, 정작 청약에선 낮아진 집값이 발목을 잡은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으로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믿을 경우 분양을 받아도 좋지만, 하락할 경우 더 저렴하거나, 더 넓은 집을 매매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기 때문입니다.
더샵아르테 전용 84㎡ 분양가는 약 5억9,000만원에 책정됐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115㎡는 지난달 28일에 약 7억 4,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같은 평형이 작년 9월엔 10억 원에 거래됐었습니다.
인근 부동산중개사들도 "올해 인천에서 공급물량이 5만 건 정도 예정돼 있어, 인천 집값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개업소엔 여전히 매수 문의도 없고 집주인들도 집을 파는데 시큰둥한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인천 지역에서 재고주택 시장에서 가격 조정이 일어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또 공공 분양에서도 현재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바닥론을 거론하기는 아직까지는 어렵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3일 기준) 인천 집값은 지난주보다 0.39% 떨어졌습니다.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해제 정책을 내놨음에도 금리가 높아 청약 시장의 활기를 띄우기엔 역부족인 상황인 겁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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