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1.2조 ‘초대박’…말레이에 FA-50 18대 수출

[앵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대규모 수출 낭보를 전했습니다.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FA-50 18대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하는 건데요. 성낙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지난해 폴란드 수출에 이어 1조2,000억원 규모의 ‘초대박’을 또다시 터뜨렸습니다.
KAI는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FA-50 18대,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KAI가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동남아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인도네시아 등 기존 수입국들의 높은 만족도가 말레이시아의 결정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툭 뮤에즈 말레이시아 국방사무차관은 “FA-50은 다목적 성능을 갖춘 우수한 항공기”라며 “FA-50이 말레이시아의 전투 조종사 육성 및 전투력 증강에 핵심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가 민·관·군 ‘원팀'을 구성해 힘을 보탠 것이 이번 수출 계약에 일등 공신으로 꼽힙니다. 현재 정부와 공군, 방위사업청과 KAI는 방산 분야를 국가전략사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협업하고 있습니다.
KAI는 폴란드에 이은 이번 말레이시아 수출을 통해 검증된 ‘민·관·군 One Team’ 전략을 기반으로 중동‧아프리카는 물론 호주, 미국 등 전 세계로 진출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싱크] 강구영 KAI 사장
“저희 FA-50의 말레이시아 수출은 아시아 (안보)벨트를 완성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고”
“아시아 (안보)벨트를 더 연장해서 한 쪽에는 호주·남미를 거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벨트를 형성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아시아를 거쳐서 중동·아프리카, 또 유럽을 거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한편, 말레이시아가 도입할 FA-50은 공중급유 기능과 무장확장 등 성능이 개량된 버전으로, 초도 납품은 오는 2026년 진행될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성낙윤입니다. /nyseong@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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