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작년 순수익 168억 유로…2년 연속 흑자 달성
[서울경제TV=박세아기자] 스텔란티스가 작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168억 유로의 순수익을 달성, 전년 대비 26%의 이윤을 창출하며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순매출은 전년 대비 18% 상승한 1,796억 유로를 기록했고, 조정영업이익(Adjusted Operating Income)은 233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9% 성장했다. 이를 통해 13%의 이윤을 확보했으며, 순이익 또한 전년 대비 26% 증가한 168억 유로를 기록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전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수직계열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자사의 탄소 중립 전략인 ‘데어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 실현에 다가가고 있음을 알렸다. 재무적으로는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순매출을 2배인 3,000억 유로로 증가시키는 한편, 조정영업이익을 두 자릿수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2021년 대비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2038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스텔란티스는 작년 한 해 동안 산업 현장 및 사유지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11% 감소시켰으며, 고객 만족도 1위를 목표하는 만큼 출고 후 석 달 안에 발생하는 차량 결함률을 최대 30% 절감했다고 전했다.
또한, 회사의 모든 주요 인사 절차는 다양성에 기반하고 있으며, 현재 27%를 차지하는 여성 임원을 2025년까지 3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텔란티스의 글로벌 순수전기차(BEV) 판매량도 전년 대비 41% 증가한 28만8,000대를 기록했다. 현재 23종의 BEV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출시된 가운데 2024년 말까지 47종으로 2배 이상 늘리고 2030년까지 75종 이상의 모델을 보유해 누적 판매량을 500만대로 늘릴 방침이다.
작년 스텔란티스는 EU30개 국가에서 상용차 BEV 판매 1위, 전체 BEV 판매 2위를 기록했다. ‘피아트 뉴 500(Fiat New 500)’은 이탈리아에서 판매 1위, 프랑스에선 푸조 ‘e-208’이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지프 ‘랭글러 4xe (Wrangler 4xe)’는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이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스텔란티스는 기록적인 성과와 더불어 데어 포워드 2030 전략 달성을 위한 노력의 결과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자사의 전동화 전략이 유럽시장에서 얼만큼 효과적이었는지 또한 입증했다”며 “우리는 현재 기술력, 제품, 원자재, 그리고 배터리 제작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어 북미지역에서도 동일한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s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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