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뜬다”…브랜드타운’ 신규단지 공급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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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최근 미분양 주택이 국토교통부가 위험수위로 지정한 6만 2,000가구를 넘어 7만가구에 육박하자, 건설사들이 전략적으로 ‘브랜드 타운’을 조성해 수요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브랜드타운이란 동일 지역 내 브랜드 아파트가 몰려 형성된 곳을 말한다. 브랜드 단지들이 한 곳에 공급되면서 높은 인지도가 형성돼, 주택 가격 하락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거래가 활발할 뿐 아니라 지역 시세를 리드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로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일대가 꼽힌다. 언덕길에 ‘낙후 주거지역’으로 평가받던 비산동 일대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들이 재개발 사업을 통해 노후 지역 이미지를 깨고 새롭게 ‘브랜드타운’을 조성했다.
‘평촌래미안푸르지오’, ‘평촌자이아이파크’ 등이 연이어 분양에 나셨고 각 단지 모두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하며 신흥 주거지역으로 자리잡았다.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일대도 ‘연산롯데캐슬골드포레(1,230가구)’, ‘힐스테이트 연산(1,651가구)’, ‘연산더샵(1,071가구)’ 등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조성됐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올해 1월 기준 1,688만 원으로 연제구(1,663만 원) 평균 매매가보다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고, 바로 옆 부산진구 평균 매매가 1,154만 원보다도 약 30%가량 크게 웃돈다. 특히 연산동은 부산광역시 전체 평균 매매가 1,641만 원보다 높아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경우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생활인프라 확충 및 인지도 부분에서 뛰어나 발전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며 “특히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 상품성 및 지역 가치를 끌어올리면서, 부동산 하락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 유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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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덕원 퍼스비엘’ 투시도, (아래 왼쪽)‘운정자이 시그니처’ 조감도,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 투시도. [사진=각사]
이런 가운데 대우, GS,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다음 달 경기도 의왕시 내손라구역 일원에 ‘인덕원 퍼스비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180가구 대단지로, 이 중 5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청년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 59㎡이하 소형평형부터 74·84㎡ 중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GS건설은 같은달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에서도 ‘운정자이 시그니처’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 동,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TX-A운정역(가칭)이 도보권에 자리한 역세권 아파트다.
㈜금강주택은 같은 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위치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4~98㎡, 총 1,049가구 대규모로 조성된다.
삼성물산은 상반기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6구역에 ‘래미안 원페를라’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1,097가구 중 49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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