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간으로 21일부터 기준금리 결정회의를 시작합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물가 뿐만 아니라 ‘금융안정’이 주요 이슈로 부상했는데요. 우리 역시 같은 시험대에 놓인 상황이어서 연준 결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민세원 기자 보도입니다.
[기자]
미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21일에서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외신은 금리 동결 혹은 0.25% 인상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40.2%, 0.25% 인상할 확률을 59.8%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달 초 유력했던 0.50%포인트에 대한 예측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물가는 여전히 높지만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현 금융상황을 고려하면 ‘물가 잡기’ 보다 ‘금융 안정’에 집중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겁니다.
실제 블룸버그는 미 연준이 캐나다, 영국 등 5개국 중앙은행과 달러 스와프를 확대하는 등 달러 유동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크리슈나 구하 전 연준 직원은 “연준이 통화 스와프를 확대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에 긴장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상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습니다.
우리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달 새 불안해진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한은도 적극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싱크]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은 당분간 동결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볼 수가 있습니다. 부동산 PF에 관련된 부실화 우려들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거든요”
우리도 부동산 PF 대출을 중심으로 위기의식이 커지면서 미국의 금융사태로부터 자유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년간 금리 인상에도 여전히 하락세를 타지 못하는 ‘근원 물가’, 그리고 미국이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여전히 1.25%포인트로 벌어진 한미 금리 격차는 한은의 금리 결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민세원입니다.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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