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역대 실적낸 손보사…올해 손해율 관건

증권·금융 입력 2023-03-23 19:19:08 수정 2023-03-23 19:19:08 김미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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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해율이 개선된 데다,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이익도 많이 거둔 영향인데요. 반면 올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따라 실적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미현기자입니다.


[기자]

31개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거둔 당기순이익은 5조4,746억원. 전년(4조3,257원)보다 26.6% 증가했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이기도 합니다.


이는 손해율 개선과 보험 영업 손실을 전년보다 1조원 이상 줄인 영향입니다.


투자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5.4% 늘어 실적 개선에 한 몫 했습니다.


손보사들은 올해도 높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선 올해 고금리 기조로 높은 투자영업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손해율입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둔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인데, 특히 차보험 손해율이 실적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싱크] 조영현 / 보험연구원 실장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손해보험산업 전체 이익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장기손해보험보다 자동차보험이 손해율의 변동성 자체도 굉장히 크고 좀 더 상관관계가 높더라고요."


우선 차보험 제도 개선으로 올해 손해율이 좋아질 여지는 있습니다. 올해부터 경상 환자 보상에 본인 과실 비율을 반영해 보험금 누수를 막기로 했습니다.


업계는 이를 통해 지난해보다 손해율이 3%p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로 손해율이 상승하는 영향은 적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5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3%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 재유행으로 차량 이동량이 줄었던 지난해 1~2월보다 0.4%p 개선된 수치입니다.


단, 손보사들은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싱크] 보험업계 관계자

"코로나가 끝났고 어찌됐든 여행 (등) 사람들이 이용하는 부분들은 많아질 테니까 (손해율이) 작년보다는 조금 더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


또 다수 보험사들이 새해 들어 보험료를 인하한데다, 자동차 부품가격 인상 등으로 지급 보험금이 증가할 수 있어 올해 같은 호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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