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WSJ 소속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적의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건 냉전 이후 처음입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게르시코비치 기자가 미국 지시에 따라 자국 군사 기업의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는데, 관련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게르시코비치가 체포되기 전 마지막으로 작성한 기사는 서방 제재에 따른 러시아 경제 둔화에 대한 내용인데요.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미국 언론인 구금에 반발하며, 러시아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에게 러시아를 떠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 일본, 76년 된 초등학교 문 닫아…"학생이 없어요"
일본에서 기본 학생들을 채우지 못해 76년의 역사를 간직한 초등학교가 문을 닫습니다.
스쿨버스 한 대가 정차하고 두 명 학생이 밝은 모습으로 등교 중입니다.
일본 후쿠시마현에 있는 유모토 중학교.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등록하지 않으면서 이 두 학생이 졸업하면 학교는 문을 닫습니다.
저출산 영향으로 일본에서는 매년 약 450개의 학교가 사라지고 있는데요.
올해 일본의 출생아 수가 80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2040년 노동인구가 1,100만명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아동 관련 정책 예산을 두 배로 늘리는 등 차원이 다른 저출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英 템스강에 ‘로봇 상어’ 방류…“쓰레기 치워요”
영국 런던의 템스 강에 전기 배터리로 작동하는 로봇 상어가 방류됐습니다.
‘카마타란’으로 불리는 수중 드론 형태의 이 로봇은 하루 2만 개가 넘는 플라스틱 병을 제거할 수 있고요.
1회 충전시 최대 5km를 자율주행 모드로 이동하면서 500kg에 달하는 각종 오염 물질을 빨아들입니다.
로봇 상어는 탄소나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아 다른 물고기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쓰레기를 수집하는 동안 물 속 염분과 온도, 깊이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해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 인도, 야생 치타 탄생…“아시아 치타 생태계 복원”
인도에서 야생 치타가 멸종된 지 70년 만에 새끼 치타가 태어났습니다.
인도 정부는 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인도의 쿠노 국립공원으로 총 20마리의 치타를 데려왔습니다.
이중 암컷 치타가 이번에 새끼 4마리를 낳았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육상 동물인 치타는 시속 112km까지 달릴 수 있고, 스트레스가 없는 환경에서만 짝짓기를 합니다.
다행히 아프리카 치타들이 인도에서도 잘 적응한 결과로 보이는데요.
현재 전 세계 치타는 7,000마리로 멸종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ps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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