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페이 출시 넉달…'반쪽' 서비스 여전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카드사들의 연합군 '오픈페이'가 공식 오픈한 지 100일이 조금 넘었습니다. 간편결제 시장을 조준해 야심차게 출범을 했지만,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서비스를 시작한 4개월째인 오픈페이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픈페이란 카드사들의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로, 개별 카드사의 결제 플랫폼에서 다른 카드사의 카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신한, KB국민, 롯데, 하나 등 4개 카드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달 중 참여 예정이던 BC카드는 일정을 연기했고, 이에 따라 오는 6월 그리고 연내 출시 예정이던 우리카드와 NH농협카드도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싱크] BC카드 관계자
"현재 BC카드는 오픈페이 연동된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구요.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2분기 내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
카드사들이 손을 맞잡았던 이유는 빅테크 간편결제 시스템을 견제하기 위해섭니다. 실제 간편결제 시장 내 카드사 점유율은 2019년 43.8%에서 지난해 33.4%로,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다만 오픈페이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온라인, 모바일 결제 이용은 불가능해 사용처가 한정될 뿐더러 결제 방식도 바코드와 OR 등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단순 상호 연동에 그치다보니 현재 흥행하고 있는 IT기업들의 페이 서비스의 대항마가 되기엔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나옵니다.
특히 애플페이가 국내 서비스를 실시한 데다, 삼성페이가 갤럭시워치에 탑재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카드사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거란 분석입니다.
이에 카드사들은 힘을 모아 오픈페이의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 유치를 할 수 있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싱크]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조금 더 편리성, 안전성, 또한 고객들 중심으로 편의를 제공 해야만 오픈페이가 성공할 수 있다. 카드사들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노력을 해야만 시장 점유율이 올라가고…"
야심차게 나온 오픈페이가 계륵에 그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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