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한화고분자학술상에 박지웅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선정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자사가 제정하고 한국고분자학회가 주관하는 ‘한화고분자학술상’의 올해 수상자로 박지웅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지난 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고분자학회 춘계총회’에서 ‘2023년 한화고분자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지웅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부 교수에게 상패와 연구지원금 1,000만원을 수여했다.
박지웅 교수는 유기졸겔가교중합법(Organic sol-gel crosslinking polymerization method)을 최초로 발표해 분자 수준의 치밀한 고분자 네트워크로부터 필름, 코팅 등의 제조법을 제시했다.
이를 발전시킨 상분리졸겔전이(Phase-separating sol-gel transition) 방법으로 다양한 다공성 신소재를 개발하며 국내 고분자 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한화고분자학술상을 수상했다.
용액에 분산된 분자 단위의 전구체가 화학적, 물리적 반응에 의해 가교돼 3차원적으로 결합된 분자 네트워크가 분산되어 있는 유체 상태의 졸(sol)이 얻어지며, 용매 증발에 의해 후속 성장해 반고체 형태의 겔(gel)이 얻어지는 과정을 졸겔법이라고 한다.
기존의 졸겔법은 용액 공정에 의해 무기 산화물을 제조하는데 이용되는 반면, 다중 관능기(공통의 화학적 특성을 지니는 한 무리의 유기화합물의 공통된 원자단 또는 결합양식)를 가진 유기물 단량체만으로 유기분자 네트워크인 고분자를 제조하는 것이 이번에 박지웅 교수가 발표한 유기졸겔가교중합법의 특징이다.
용액에 분산된 졸(sol) 상태의 유기분자 네트워크에 가용성 고분자를 혼합한 후 용매를 증발시키면 상분리와 동시에 졸겔전이 현상이 일어나고 가교되면서 미세상분리(micro-phase separation) 구조가 고정된다. 이후 가용성 성분을 제거하면 나노크기의 미세 기공을 가진 고분자가 제조된다. 미세 구조 조절을 통해 멤브레인, 기능성 흡착제, 촉매 지지체 등 다양한 기능성을 부여할 수 있다. 이 과정을 상분리졸겔전이라고 한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기초과학과 석유화학산업의 근간이 되는 고분자과학 발전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한화고분자학회와 함께 한화고분자학술상을 제정하고 매년 국내 고분자과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과학자를 선정해 1,000만원의 연구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화고분자학술상을 수상한 박지웅 교수는 “오랫동안 연구한 고분자 분야로 오늘 수상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학계의 연구활동과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이 다양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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