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워진 점포 폐쇄…은행권, 대체 마련 고심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앞으로 은행들이 대체 점포 없이 영업점을 폐쇄하지 못 하게 됩니다. 디지털화 일환으로 그간 점포 폐쇄에 속도를 냈던 은행들은 대안 마련을 위해 고심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수빈 기잡니다.
[기자]
어제(13일) 금융위원회가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방안'을 발표한 이후 은행들이 대안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은행들은 이제 점포 문을 닫으려면 소규모 점포나 창구 제휴 등의 대체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간 설치해 온 무인자동화기기(ATM)는 대체 수단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창구 업무의 80%가량을 수행할 수 있다는 고기능 무인 자동화기기 STM은 가능합니다.
점포 폐쇄에 앞서 시행하는 사전영향평가에서는 지역 인사의 의견까지 반영을 해야 하고, 폐점을 진행한 이후엔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금리 할인 등 실질적인 지원에도 나서야 합니다.
이번 조치는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과 지역경제를 고려한다는 취지입니다.
은행 점포 수는 2012년 말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 점포수는 5,800개로, 특히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과 맞물리면서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점포 축소는 자연스러운 흐름인데 이번 당국 조치는 시대적 역행 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다만 대면 채널은 시중은행이 가진 큰 장점일 수 있어 이제는 채널의 활용도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싱크] 은행권 관계자
"영업점을 없애기만 하는 게 아니고 어떤 공간을 활용해서 영업적인 요소나 브랜드 이미지 제고나 아니면 사회 공헌 활동 세 가지 측으로 생각해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이 때문에 은행들은 그동안 선보였던 공동점포나 시니어 혹은 외국인들 위한 특화점포, 우체국과 편의점 제휴 점포 등이 그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무인점포나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판매 공동점포 같은 새로운 방식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간 폐쇄된 점포에 비해 그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점포 통폐합 보다 기존 점포 활용 방안에 대해 더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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