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새 뇌관 다중채무…위기감 높아졌다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3군데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가 최근 가계부채의 새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청년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빚 돌려막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체율 증가도 뚜렷해져 시급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청년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다중채무 취약차주’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다중채무 취약차주란 3개 이상의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저신용 (7~10등급) 또는 저소득 (하위 30%) 차주를 말합니다.
오늘(17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30대 이하 다중채무자 수는 지난 1년간 6만 5,000명 늘어난 141만 9,000명으로 집계됐고, 60대 이상 다중채무자는 4만명 늘어난 58만 1,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취약차주 대출 규모 역시 청년과 노년층에 두드러진 증가세가 나타났습니다.
다중채무자가 늘어나는 추세는 최근 만의 일은 아닙니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최근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5개 이상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는 2022년 말 기준 110만7,000명으로, 2020년 말(95만1000명)과 비교해 16.4%가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빚을 제때 갚을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다중채무자 연체액은 6조 4,000억 원으로 1년간 1조 3,000억 원 늘었습니다. 증가율은 25%에 육박합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조치 등 금융지원이 종료되면 연체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가계부채의 새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 상황.
[싱크]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올 한 해 정도 좀 극복될 수 있도록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된다… 정부가 지원하는 이런 서민금융 대출을 받아라 그렇게 적극적으로 정부가 좀 홍보도 하고 정책 자금 재원 자체도 좀 늘려야 된다…"
올 하반기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적극적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위기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조언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주주환원 바람 타고…고배당 ETF 질주
- 새 둥지 틀었지만…동양생명, 실적 악화+과징금 '이중고'
- '최대 실적' 하나금융, 함영주 2기 과제는 '비은행 강화'
- 대성파인텍, '고전압, 대용량 슈퍼 커패시터' 양산 추진
- 에이엘티, 국내 대기업 LLM 적용 '차세대 AI 단말기' 개발
- 한울소재과학, 세종공장에 'HBM 패키징 주요 소재 생산설비' 구축
- 카카오페이, '카카오톡 선물하기' 오프라인 교환권 결제 지원
- 롯데카드 디지로카앱,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 삼성운용, KODEX 금융고배당TOP10 신규 상장
- 우리금융, 글로벌 ESG 투자지수 FTSE4Good 편입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고창식품산업연구원, 관광산업 동반 성장 협약·인식개선 교육
- 2고창군청 여자유도부, 전국 최상위 전력 입증
- 3고창세계유산 원정탐험대…세계유산축전 홍보 '박차'
- 4전교조 광주지부, "이정선 교육감 진실 밝히고 책임 있는 행동하라"
- 5기장군 '기장임랑 썸머뮤직 페스티벌' 15~16일 임랑해변서 개최
- 6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 석탄산업유산 미래자원화 방안 모색 위한 학술세미나 개최
- 7김진태 지사, 과수연구 성과 점검… 농가소득 높이는 현장중심 연구 당부
- 8피엠그로우, 부산 배터리 DPP 사업 수행기관 선정돼
- 9삼성전자, 세계 최초 ‘마이크로 RGB TV’ 출시
- 10완성차업계 총출동...모빌리티 신기술 베일 벗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