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은행부실 우려 지속에 빛바랜 빅테크 호실적…나스닥 0.47%↑

증권·금융 입력 2023-04-27 05:58:37 수정 2023-04-27 05:58:37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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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DB]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MS(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등의 호실적에도 은행 부실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6(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96포인트(0.68%) 하락한 33,301.87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4포인트(0.38%) 떨어진 4,055.99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55.19포인트(0.47%) 상승한 11,854.35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6)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은행부실에 주목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일(현지시간 25) 장 마감 후 발표된 MS와 알파벳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에 장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보였다.

 

MS1분기 매출액 528억달러, 주당순이익(EPS) 2.45달러의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10억 달러, 2.23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MS는 특히 이번 분기 호실적은 클라우드 매출 성장이었다고 밝히며 챗 GPT에 추가 투자했음을 밝혔다. 이에 주가는 7.24% 급등 마감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분기 매출액 6979,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1.17달러를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689억 달러, 1.07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주가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장중 매물 출회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빅테크의 호실적에도 시장이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은 것은 퍼스트리퍼블릭으로 야기된 은행 부실 문제 때문이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전일 50%에 가까운 폭락 뒤 이날도 29.75% 급락했다. 한 때 거래가 중단될 정도로 심각한 투매에 시달렸고, 은행 부실 우려가 커지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았다.

 

시장에서는 퍼스트리퍼블릭의 자산 매각 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대형 은행에 자산을 매각한 뒤 증자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지만 이미 300억 달러를 예치한 대형 은행들이 쉽사리 움직여 줄지 미지수다. 또한 SVB(실리콘벨리뱅크)와 같은 형태의 개입을 당국이 꺼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우려가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JP모건체이스(-1.77%), 웰스파고(-2.69%) 등의 4대 은행을 비롯한 은행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경제지표는 개선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내구재 수주가 전우러 대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0.5%)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장 마감 후 발표된 메타의 실적은 긍정적이었다.

 

메타는 매출액 286억달러, 주당순익이 2.20달러의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276억달러, 2.03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일일 활성 사용자 수 역시 204,000만명을 기록하며 예상치(201,000만명)을 웃돌았다. 이에 시간 외 거래에서 메타의 주가는 11%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중이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방준비제도(연준)5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72.1%에 달했다.

 

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77달러(3.59%) 하락한 배럴당 74.30달러를 기록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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