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내뿜는 CO2 모아 농작물 재배”
[앵커]
우리 조선·해운 업계가 바다에서 내뿜는 이산화탄소(CO2)를 줄이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배에서 나온 이산화탄소를 모아 육상에서 스마트팜 운영 등에 사용한다는 복안인데요.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삼성중공업과 파나시아, HMM, 한국선급이 해상 탄소 절감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이들은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해, 연내 HMM이 운항하는 2,100TEU급 컨테이너선에 OCCS를 탑재해 실증 연구에 들어갑니다. 삼성중공업과 파나시아는 OCCS 설계와 제작, 설치 및 시운전을 담당하고, HMM이 실제 운용을 맡을 예정입니다.
OCCS(On board Carbon Capture System)는 ‘배에서 활용하는 탄소 포집·활용 시스템’을 말합니다.
선박을 운항할 때 나오는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공기 오염을 줄이고, 액화한 이산화탄소는 육상에서 스마트팜 운영과 드라이아이스 제조에 사용한다는 겁니다.
2,000TEU급 컨테이너선에서 내뿜는 배기가스에선 하루 24톤의 이산화탄소를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성중공업과 파나시아는 실증을 거쳐, OCCS가 적용된 선박과 부품을 상품화 할 예정입니다.
해운사인 HMM은 OCCS 기술을 활용해 국제해사기구(IMO)의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맞추겠다는 계획입니다.
[싱크] 전홍식 /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
"OCCS같은 탄소 포집, 활용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공기 오염도 줄이고 국제해사기구의 탄소 감축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됩니다"
선박 온실가스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선·해운 업계의 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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