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무설탕 소주 원조 맛집’ 롯데칠성 강릉공장, 관광 명소 노린다
[서울경제TV=서지은기자] 롯데칠성음료가 강릉공장에 마련한 '처음처럼&새로 체험관'이 2년의 긴 준비를 끝내고 손님을 맞는다. 겉으로 보면 여느 공장이나 다름없지만, 실내로 들어서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롯데칠성 소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부터 동굴에서 술을 마시는 듯한 느낌을 주는 체험관까지. 관람객들의 오감을 사로잡는 요소가 곳곳에 녹아있다.
1층 홍보관에 전시돼 있는 롯데칠성 소주 제품들. [사진=서지은 기자]
지난 4일 방문한 롯데칠성 강릉공장은 총 3개의 층을 활용해 체험관을 구성했다. 처음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1층 홍보관은 롯데칠성 소주의 97년 역사가 담겨있다. 1926년 ‘경월’을 시작으로 처음처럼, 새로까지 100여 년에 걸친 롯데칠성 소주들이 전시돼 있다.
롯데칠성 소주 '새로'가 생산되고 있는 모습. [사진=서지은 기자]
2층엔 소주 생산 공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수많은 병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면서 내는 소리가 안전유리 밖까지 뚫고 나온다. 이곳에선 분 당 1,000병, 하루 최대 240만병의 소주 생산이 가능하다. 견학로엔 취수부터 출고까지 소주 제조공정을 설명해주는 두 대의 키오스크가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하이라이트는 10층 라운지다. 라운지에는 ‘대관령 어트렉션’을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하다. 어트렉션에선 관광열차를 타는 것처럼 연출한 미디어아트가 관람객들을 강릉 구석구석으로 안내한다.
10층 라운지에서 동굴을 담은 미디어아트를 배경으로 즐길 수 있는 음료와 안주들. [사진=서지은 기자]
어트렉션 영상이 끝나고 문이 열리면 동굴을 표현한 스크린이 방 전체를 둘러싸고 있어 시각과 청각을 자극한다. 바위 모형의 테이블과 의자가 실제 대관령 동굴 속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의자에 착석하면 암반수와 처음처럼, 새로, 새로로 만든 모히또가 담긴 트레이가 세팅된다. 강릉 특산물로 만든 맞춤형 안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체험관에서 만들 수 있는 4종류의 담금주. [사진=서지은 기자]
체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딸기주, 야관문주, 사과주, 커피주 등 4종류의 담금주를 방문객들 취향대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체험관 밖에 나오면 마련돼 있는 키오스크에선 각종 스티커들을 활용해 소주 병에 부착하는 상표도 제작 가능하다.
롯데칠성 강릉공장 외관. [사진=서지은 기자]
롯데칠성은 처음처럼&새로 체험관 운영을 통해 소주 시장에서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입지를 굳혀나갈 계획이다.
강릉공장에서 생산되는 무가당 소주 ‘새로’는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맞닿으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는 롯데칠성이 16년 만에 출시한 신제품으로,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7개월 만에 1억 병을 돌파했으며 올해 1분기 롯데칠성 주류 카테고리 매출을 견인했다.
체험관을 기획한 조항준 대홍기획 공간연출팀장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하기 위해 미디어아트를 활용하고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며 “특히 강릉을 여행 목적으로, 자동차를 이용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캐리어 보관함까지 갖춰 편리함을 더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 강릉공장 브랜드 체험관 투어는 이번 달부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접수할 수 있으며, 모든 체험 코스는 1시간 20분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writ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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