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항공우주 전문가 포럼’ 개최…“미래 항공우주 시장 선점할 것”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11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제19회 항공우주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카이가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산학위원회(산학위)가 주관하는 전문가 포럼은 연간 2회씩 반기별로 개최된다. 산학위는 KAI의 주요 정책 및 개발 결정에 중요한 자문을 역할을 맡고 있다.

전문가 포럼에는 강구영 KAI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김유단 서울대 산학위 위원장, 항공우주 관련 교수와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T-50 미국 훈련기 수출 전략, KUH 성능개량 추진전략, 러시아-우크라이나 무인기 활용 등 미래항공우주 시장 선점을 위한 발표 및 토의가 이뤄졌다.

강 사장은 “급변하는 미래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6세대 전투기, 수직이착륙 비행체인 AAV, 독자 위성 플랫폼 등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카이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산학위원회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우 건국대 교수는 ‘T-50 미국 훈련기 수출 전략’을 주제로 2018년 미 공군 차기고등훈련기(APT) 실주 사례를 바탕으로 수출 전략을 제시했다.

미 해공군 요구도 충족을 위한 형상 개발과 규모의 경제 확보를 통한 추가 항공기 판매 선순환을 강조했다.

특히, 미 정부 최근 획득 경향인 최저가 선호 대비전략과 가격 및 개발 위험성 최소화 방안을 제시했다.

신상준 서울대 교수는 ‘KUH-1 성능개량 추진전략’을 주제로 성능개량 개요 및 기술 활용 방안 등을 발표와 함께 한국형 헬기 동체 개발 가능성 방안을 제안했다.

해외사례를 통한 추가적인 KUH-1 활용도 증가방안을 제시했고, 소형무장헬기(LAH) 기술에 더해 축적된 수리온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한국형 대형 공격 및 수송 헬기의 개발 역량을 배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송용규 항공대 교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무인기 활용과 시사점’을 주제로 실전 투입되고 있는 무인기 현황 및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가성비 등을 고려해 효율적인 무인기의 대량 보유가 시급하다며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에 맞춰 정찰 및 공격용 드론 확보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hyojean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