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제 22회 YTN배 대상경주서 ‘투혼의반석’ 깜짝 우승”

[서울경제TV=성낙윤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21일 열린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 ‘YTN배(G3, 2,000m, 상금 5억원)’에서 박재이 기수와 ‘투혼의반석’이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항상 ‘위너스맨’ 뒤에 가려 아깝게 우승을 놓쳤던 ‘투혼의반석’이 드디어 ‘위너스맨’을 꺾고 11마신(馬身·말의 몸 길이로 1마신은 2.4m) 대차로 압승했다. 2위는 부경 ‘위너스맨’, 3위는 서울 ‘위너골드’, 4위는 부경 ‘바베어리언’이 차지하며 ‘헤럴드경제배(G3)’에 이어 부경 말들이 순위권을 휩쓸었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YTN배는 서울의 SBS스포츠 스프린트, 부경의 KNN배와 함께 3개 방송사배 중 하나로 2000년 광복절 기념 특별경주에 YTN배 명칭을 부여하면서 태동했다. YTN배는 장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 중 두 번째 관문이다. 이번 YTN배는 시작 전부터 ‘위너스맨’의 2년 연속 스테이어 시리즈 석권에 대한 기대감으로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뜨거운 응원의 열기 속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출발 게이트가 열리면서 경주로 바깥쪽에서는 ‘심장의고동’이, 중간에는 ‘위너스맨’, 안쪽에서는 ‘투혼의반석’이 삼각구도를 형성하며 선두를 다퉜다. 부경에서 함께 상경한 강력 우승후보 ‘위너스맨’과 ‘바베어리언’이 바짝 추격을 했지만 ‘투혼의반석’은 흔들림 없이 선두를 유지했다. ‘투혼의반석’은 그간의 설움을 떨치려는 듯 4코너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더니 결국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어차피 우승은 위너스맨’이라는 예상을 깨고 경주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선두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1위 자리를 지키는 것) 우승을 한 것이다.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위너스맨’은 2위에 그쳤다.
‘투혼의반석’과 호흡을 맞춘 박재이 기수는 “매번 2,3위만 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기회가 되면 스테이어 세 번째 관문 부산광역시장배에서도 투혼의반석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YTN배는 ‘투혼의반석’, 박재이 기수, 임병효 마주, 라이스 조교사 모두에게 첫 대상경주 우승이기도 하다.
한편, 총상금 5억원이 걸린 5월 셋 째주 일요일에 열린 ‘제22회 YTN배’에는 약 2만 6,000여 명의 관중이 모였다. 총매출은 약 43억 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5.2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2.0배, 8.6배를 기록했다. /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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