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폭염 특수 좋지만 살 떨리는 ‘전기 요금’
[앵커]
지난 3년간 코로나가 걱정이었던 호텔업계에 전기요금이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올해 여름성수기에는 모처럼 많은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싸진 전기요금 탓에 자칫 내실없는 장사가 될수 있는 탓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호텔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전기요금 절감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여름휴가와 호캉스 등으로 호텔을 찾은 고객들의 에어컨 사용량이 증가하는 시즌이기도 하지만, 수영장 등 부대시설의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어납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추가로 인상된 전기요금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5일,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8원 인상하며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4인 가구 기준 월 요금이 3,000원 가량 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기요금 인상은 호텔 입장에선 지속적으로 안고 가야 하는 문제인데다, 한전의 누적 적자로 인해 앞으로도 추가적인 요금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호텔들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지열을 이용한 히트펌프와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료 절감에 나섰습니다.
내부 수영장인 씨메르 워터플라자의 경우 지붕에 ETFE 투명막 자재를 사용해 열부하를 줄이고 아치형 지붕에 기류팬과 고측 환기창을 설치해 열 순환을 돕고 있습니다.
롯데호텔은 호텔 내 전구를 LED 전구로 교체하고 인버터 전기 시설을 도입하는 등 고정 설비를 점진적으로 고효율 전기 기구로 교체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호텔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 설비 등 재생에너지 시설을 추가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조선호텔앤리조트, 글래드호텔, 서울드래곤시티 등은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에너지 관리 중요성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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