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기술 윤리적 사용, 잠재적 위험 상황 예측 대비해야"

전국 입력 2023-05-24 09:07:41 수정 2023-05-24 09:07:41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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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 AI사업단장, 국내 최초 '생성형 AI' 행사서 제기
30년 축적 디지털 미디어 활용…'디지털 유산' 시대 전망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이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생성형 AI 행사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인공지능산업사업단]

[광주=신홍관 기자] “생성형 AI 기술을 책임감 있고 윤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생성형 AI 기술의 장점과 단점을 이해하고 이를 사용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상황을 예측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23일까지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인공지능산업협회 주최로 진행된 ‘Generative AI Summit 2023’에서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이 ‘생성형 AI는 세상의 생성자 데미우르고스인가?’란 주제의 기조 강연에서 던진 메시지다.


김준하 단장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라파엘로의 작품 ‘아테네 학당’에서 등장하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소개하며, “그림 속 플라톤의 저서 ‘티마이오스’에 등장하는 데미우르고스는 완벽한 이상적 형상을 본 따 완전하고 조화로운 세상을 창조했다고 하는 신적 존재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와 세상이 데미우르고스에 의해 지능적으로 설계되고 운영된다는 점과, 인공지능이 세상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거나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기능을 한다는 점을 비교해본다면, 어쩌면 AI는 데미우르고스와 비교될 수도 있다”고 운을 뗐다. 


김 단장은 AI 기술의 발전 과정 중 ‘협력 인공지능’의 등장을 통해, 지난 30여 년 동안 축적된 다양하고 수많은 디지털 미디어 유산 정보를 데이터 사이언스 및 인공지능 기술이 최대한 활용하는 ‘디지털 유산’ (Digital Legacy) 시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단장은 특히 "올해는 민간기업 시장의 ‘AI 전쟁 원년’으로, 이 전쟁에서 이기려면 생성형 AI를 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지원할 수 있는 하드웨어인 AI 반도체 시장 변화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생성형 AI 전쟁은 챗 GPT와 Bard의 대결이 아니라, GPU와 NPU의 대결이다”라고 말했다. GPU (Graphic processing unit)는 그래픽 처리 및 AI 학습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장비를, NPU (Neural Processing Unit)는 GPU 다음 단계의 컴퓨팅 장비로 AI 반도체를 의미한다.


김 단장은 “생성형 AI는 지금 당장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기술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책임감 있게 이를 사용해야 한다”며 “AI 기술을 윤리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이제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적인 문제가 되어버렸다. 이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시의적절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용혁 페르소나 AI 본부장은 “강연을 통해 생성형 AI의 잠재력과 동시에 AI가 가져올 미래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었다”면서 “강연을 통해 얻은 지식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AI의 발전과 책임감 있는 윤리적 사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국내외 다양한 AI 기업과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행사인 ‘Generative AI Summit 2023’ 에는 메가존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델,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이 참여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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