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지연에 디폴트 우려 커져…나스닥 0.61%↓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부채한도 협상이 지연에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59포인트(0.77%) 하락한 3만2,799.9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34포인트(0.73%) 떨어진 4,115.24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76.08포인트(0.61%) 내린 1만2,484.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4일) 시장은 부채한도 협상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주목했다.
미국 백악관과 의회는 부채한도 상향을 위한 협상을 이어갔으나 양측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백악관은 부채한도를 올린 뒤 지출 문제를 논의하자 입장인 반면, 두 사안을 연계하는 공화당의 입장차가 여전한 상황 속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재닐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디폴트 날짜인 'X-데이트'를 6월 1일로 제시했는데, 공공기관의 지출 연기 등으로 시기를 최대한 늦추더라도 6월 15일 경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캐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은 “우린 지출을 줄여야 한다”며 백악관의 결단을 촉구하면서도 디폴트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희망을 또 다시 피력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5월 FOMC 공개 이후에도 시장은 약세를 이어갔다.
연준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대해 대체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석 위원들은 추가 정책 강화가 필요하지 않다고 했지만, 이 가운데 몇몇 위원들은 향후 회의에서 추가 정책 강화의 타당함에 대해 주장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6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의사록 공개로 인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는 것으로 불확실성은 커졌다.
또한,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에 이어 5월 FOMC 회의에서도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엔비디아는 장마감 이후 내놓은 호실적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17% 이상 폭등세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폭발적 수요에 힘입어 매출 71억9,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이 1.09 달러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3달러(1.96%) 오른 배럴당 74.34달러를 기록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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