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스포츠경향배'서 경주마 '라누트'와 안토니오 기수 우승

[서울경제TV=박세아기자] 한국마사회는 28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 ‘스포츠경향배(국산3등급, 1,200m, 연령오픈, 상금 7,500만원)’에서 ‘라누트’와 안토니오 기수가 우승했다고 30일 밝혔다. ‘라누트’는 이번 경주 출전마 중 3세로 가장 어리지만, 최근 3연승을 이어가며 가장 많은 기대를 받았던 말이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경주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선두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으며 우승했다.
선행능력이 뛰어난 ‘라누트’와 선행마와 유독 궁합이 잘 맞는 ‘안토니오’ 기수의 환상적인 호흡이 돋보이는 경주였다. 이 둘은 작년 12월부터 이번 ‘스포츠경향배’까지 출전한 4개 경주에서 모두 우승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스포츠경향배’는 전력이 비등비등한 복병 경주마들의 출전으로 재미있는 경주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렛츠런파크 서울을 방문했고, 뜨거운 응원의 열기 속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게이트가 열리면서 ‘라누트’가 빠른 출발로 기선제압을 하며 선두에 자리했다. 그 뒤를 ‘베스트천상’과 ‘이스트임팩트’, 그리고 ‘티즈블랙’이 추격했다. 비가 흩뿌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물 만난 고기처럼 안토니오 기수와 ‘라누트’는 힘찬 질주로 선두를 굳혔다. 적수가 없었다. 오히려 2,3위 자리싸움이 치열했다. 4코너를 지나 결승선 직선주로에 진입하면서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했다. 결국 ‘라누트’는 여유있게 첫 번째로, 초반부터 ‘라누트’ 뒤를 바짝 쫓던 ‘베스트천상’이 2위로, 뒷심을 발휘한 ‘하이하이’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라누트’와 호흡을 맞춘 안토니오 기수는 ”라누트는 워낙 좋은 말이고, 점점 성장하고 있어 내심 우승을 기대했고, 이렇게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며, ”라누트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말“이라고 말했다.
박윤규 조교사도 ”최근 말의 컨디션이 좋고, 기량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을 느껴 우승을 예상했다“며, ”3세마라 단거리 위주로 출전했는데, 앞으로 서서히 주행거리를 늘려 장거리에도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총상금 7,500만원이 걸린 ‘제13회 스포츠경향배’에는 약 2만 4,000명의 관중이 몰렸고, 매출은 약 41억 원을 기록했다. 배당률은 단승식 1.9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5.3배, 7.1배를 기록했다. /ps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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