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2023년 국가유공자 ‘나라사랑 행복한 집’ 주거환경개선 시동
경기도 안성시, 이강현 6.25 참전유공자 자택에서 올해 사업 시작
[원주=강원순 기자]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30일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경기도 안성시 소재 이강현 6.25 참전유공자 자택에서 '나라사랑 행복한 집' 올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감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등이 함께했다.
'나라사랑 행복한 집'은 보훈공단이 고령의 국가유공자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영위하도록 주택구조 및 생활편의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2009년부터 2022년까지 자체예산과 복권기금 351억원을 투입하여 6,517가구의 주거환경개선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 첫 번째 '나라사랑 행복한 집'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이강현 참전유공자는 6.25전쟁 초반 포병으로 입대하여 6.25전쟁 격전지 중 하나인 백암산 고지 전투,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 등에 참전하였고, 6년여 간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했다.
이날부터 24일간 공사가 진행되는 이강현 참전유공자 자택은 지붕개량, 주택외벽 보강, 화장실 미끄럼방지 타일설치, 창호 교체, 도배·장판 교체 등 전반적인 수리가 진행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시각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이강현 참전유공자에게 '청려장' 지팡이를, 감신 이사장은 원주 특산물인 한지로 만든 등을 선물하고, 보훈공단 직원과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노후된 주택 외벽을 보수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에 직접 참여한다.
감신 이사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6.25 참전유공자에게 주택을 고쳐드리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분들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도록 보훈공단이 일선에서 앞장서겠다” 고 밝혔다.
한편, 보훈공단은 국가보훈부 승격을 앞두고 2023년도에도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를 위해 가구당 지원한도를 상향하여 복권기금 38억원을 투입, 총 360여 가구의 주거환경개선을 실시할 계획이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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