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최은경 기수, 개인통산 100승 달성”

[서울경제TV=성낙윤기자] 한국마사회는 최은경(26세) 경마 기수가 지난 5월 국내 여성 기수 두 번째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최은경 기수는 부모님의 권유로 한국경마축산고에 입학하며 경마 기수의 길을 꿈꾸기 시작했다. 경마아카데미에서 2년간 혹독한 훈련을 거쳐 2016년 만 19세의 나이에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기수로 데뷔했다.
2년간의 기다림 끝에 정식 기수가 됐지만, 완전 경쟁의 스포츠 경마에서 막 데뷔한 10대의 어린 여자 기수에게 출전의 기회는 쉽게 부여되지 않았다.
최은경 기수는 아직 그때가 생생하다고 말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기회를 기다리며 훈련했다. 데뷔 첫 달 주어진 출전 기회 한 번이 두 번째 달에는 다섯 번이 됐고, 세 번째 달이 되자 스무 번 남짓 기회가 주어졌다. 그녀는 다가올 기회를 기다리며 성실히 훈련했다. 이듬해 데뷔 2년 차가 되자 경마관계자와 팬들도 그녀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그녀는 310번의 출전 기회를 얻었고, 최우수 신인상까지 받았다. 냉정하고 치열한 프로의 세계에서 끊임없이 기승 기술을 연습하고 경주마의 경주패턴과 습성을 공부했다.
최 기수는 우승한 대부분의 경주를 고객들의 베팅 선호도가 높지 않은 소위 ‘비인기마’를 타고 이뤄냈다. 그래서 그 우승이 가지는 의미도 남다르다. 똘망똘망하던 눈빛이 달라지는 것을 본 팬들은 그녀를 ‘야무진’, ‘투지가 넘치는 여기수’로 부르기도 한다.
최 기수는 “경주를 거듭하면서 말과 기수가 함께하는 호흡이 계속된다”며 “그 과정을 팬들이 지켜보고 하나가 된 호흡을 믿으면서 거기에 인기가 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위클리비즈] “공 던지고 100만원”…한화이글스, 시구 등 알바 모집
- 김병주 MBK 회장 ‘찔끔’ 사재출연 논란…정치권 “3兆 내야”
- “이번이 마지막”…삼성전자, AP자립화 ‘특명’
- 美 거점 없는 넥센타이어…‘트럼프 관세에 반덤핑’ 우려
- “상반기 1兆 약속하더니”…중기부, 벤처펀드 ‘하세월’
- 대만 찾은 최태원…SK, ‘엔비디아·TSMC’ 삼각동맹
- 대한항공, 1분기 영업익 3509억원…전 분기 比 19% 감소
- 넉넉한 주차공간 설계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견본주택 개관
- 아트스페이스와이 갤러리, ‘이세득 기획전’ 개최
- '법정관리' 홈플러스, 또 대출…채권자들 변제받을 길 ‘막막’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공 던지고 100만원”…한화이글스, 시구 등 알바 모집
- 2김병주 MBK 회장 ‘찔끔’ 사재출연 논란…정치권 “3兆 내야”
- 3“이번이 마지막”…삼성전자, AP자립화 ‘특명’
- 4美 거점 없는 넥센타이어…‘트럼프 관세에 반덤핑’ 우려
- 5“상반기 1兆 약속하더니”…중기부, 벤처펀드 ‘하세월’
- 6자본확충 속도 높이는 우리금융…보험사 인수 마지막 관문 집중
- 7대만 찾은 최태원…SK, ‘엔비디아·TSMC’ 삼각동맹
- 8'관세전쟁' 격화에 하루만에 약세장 전환
- 9취임 100일 맞이한 카드사 CEO…지각변동 '분주'
- 10전북선관위 “4월 4일부터 후보자 이름 담긴 현수막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