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특례 훈풍 '리모델링' 겨냥 신기술 개발
DL이앤씨, "수직증축 안전문제 해결"…'포스트텐션' 개발
하중전이공법으로 수직증축 안전성 문제 해결
기술인증 통해 리모델링 사업기간 1년 이상 단축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증축 시, 세대수 21% 증가 특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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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재건축에 밀려 한 풀 꺾였던 리모델링 시장에 다시 훈풍이 불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지역 내 리모델링 시 가구수를 늘릴 수 있도록 각종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DL이앤씨가 국토부로부터 수식증축 리모델링 신기술 인증을 획득하며, 수주경쟁에 군불을 지폈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DL이앤씨는 '포스트텐션(Post-Tension) 하중전이공법' 개발에 성공해 업계 최초로 국토교통부 건설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기초보강 공법을 개발해 국토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은 첫 사례입니다.
일반적인 수평증축이 아닌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하게 되면 아파트 층수를 최대 3개 층까지 추가로 올려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층수를 올리는 경우 하중 분산 문제로 안전성 확보가 어려워 수직증축은 그간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했습니다.
DL이앤씨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층 벽체에 강연선을 설치해 벽체에서 건물 기초로 전달되는 하중을 전이시키는 방식으로 기둥(파일)이 받는 하중 조절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김종호/ DL이앤씨 언론홍보팀 차장
"기존 수직증축 리모델링 기술은 안전성이나 사업성 측면에서 한계를 갖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저희가 포스트텐션 기술을 활용한 신기술을 개발해 내면서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습니다."
신기술 인증을 받은 DL이앤씨는 향후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 시 거쳐야 하는 공인기관의 기술 인증 단계를 생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소 1년 이상 소요되는 안전성 검토 심의가 단축됨에 따라 리모델링 사업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된겁니다.
사업성이 극대화되는 것은 물론, 향후 수주 경쟁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부는 1기 신도시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의 경우 가구 수를 최대 21%까지 늘릴 수 있는 특례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리모델링의 사업성이 개선되는 규제완화인 만큼, 이 시장에서 대형 건설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리모델링 시장에선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만 수주 1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고, 쌍용건설,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등도 사업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도시정비 강자인 GS건설의 경우, 지난해 리모델링 전문 연구조직인 '리모델링랩'을 만들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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