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한가, 피해는 개인 몫…당국 ‘신뢰도 바닥’
또 무더기 하한가...당국 "해당 종목 매매거래 정지"
"피해는 또 개인의 몫"…당국, 시장감시 역량 의문
금융당국"시장 교란 세력 잡겠다"…전쟁 선포 ‘무색’
무더기 급락 ‘데자뷰’…증권사들, 5종목 신용거래 ‘빗장’
30분 만에 5개 종목 하한가…손 쓸 새 없이 사라진 돈

[앵커]
어제(14일) 우리 증시에서 5개 종목이 무더기 하한가로 진입했습니다. 지난 4월 발생한 ‘라덕연 사태’, 떠올리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개인투자자들의 비명이 커지는 사이, 금융권의 신뢰도는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방림, 동일산업, 대한방직, 만호제강, 동일금속
오늘(15일)자 모두 거래가 정지된 종목들입니다.
이들 종목은 전일(14일) 불과 30분 사이 무더기 하한가로 직행하며, 수상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일단,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의 거래를 중지하고 긴급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뚜렷한 급락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주가 조작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섯 종목 모두 유통주식 수가 적고, 주가가 몇 달 간 꾸준히 오르다 무더기 하한가를 맞은 겁니다.
검찰은 이번 사태의 진원지로 지목된 주식거래 카페 운영자에 대한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증권사들도 서둘러 해당 종목의 신용거래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증시가 휘청인 지 불과 2달 만에 벌어진 이번 사태,
시장 교란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금융당국의 포부는 무색해진 상황.
당국의 시장 감시 역량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사이, 개인투자자들의 불신은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피해는 또 고스란히 개인투자자들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5종목의 시가총액 5,000억원이 하루새 증발했고, 상황이 규명되기까지 투자자들의 돈까지 묶이게 됐습니다.
투자자 보호 방안 강구가 시급하다는 지적 속 당국이 일부 종목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지며, 이번 사태를 막지 못한 원인이 무엇인지 의문점이 남는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유연서 /영상취재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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