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구슬땀’
[앵커]
전 세계적인 친환경 기조 속에 이산화탄소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조선업계에선 이산화탄소 해상 운송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인데요.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우리 조선업계가 액화이산화탄소, LCO2 운반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해상 운송을 미래 먹거리로 삼은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화와 탄소중립 추세가 확대되며, 배출된 탄소를 포집해 저장·활용하는 기술인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채굴이 끝난 바다 속 폐유전·폐가스전에 묻거나, 스마트팜·드라이아이스 제조 등에 쓰이는데, 이때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옮기는 해상 운송에 나서는 겁니다.
이산화탄소를 자원화해 활용하는 기술은 계속 개발 중이기 때문에 운송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싱크] 양종서 /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장소하고 묻는 장소가 달라요.
운송해야 하는 수요들이 분명히 많이 있어요. (액화이산화탄소는) 새로운 선종 시장이 열리는 것은 확실해요."
이런 가운데 우리 조선사들은 대형 화물탱크를 장착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 선급으로부터 기본 인증(AIP, Approval In Principle)을 받으며 새로운 선종인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지난 4월 7일 미국 선급 ABS로부터 7만㎥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기본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이 선박은 길이 260m, 폭은 44m에 이릅니다.
삼성중공업은 4만㎥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해 미국 ABS, 노르웨이 DNV에 이어 한국 선급에서도 기본인증을 받았습니다. 이 선박에는 액화이산화탄소를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한 구모양의 C-Type 화물탱크가 적용됐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7만4,000㎥, 4만㎥, 3만㎥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해 국제 선급의 기본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이중 7만4,000㎥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은 세계 최대 규몹니다.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운 우리 조선업계가 LNG선에 이은 LCO2선 시장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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