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승마, 세계에 알렸다”…亞 청소년 승마대회 개최

[앵커]
한국마사회가 개최한 ‘2023년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아시아 각국의 청소년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를 통해 ‘K-승마의 세계화’가 한 발짝 더 가까워졌는데요. 현장에 성낙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말과 선수가 한 몸이 돼 장애물을 뛰어넘습니다.
오른팔에 태극기를 단 선수의 앳된 얼굴이 눈에 띕니다.
지난 1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 현장.
단체전에서는 싱가포르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는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개인전에서도 싱가포르 선수가 1등을 차지했고, 한국 선수들이 2위와 3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용 유시 글래디스(싱가포르)
“너무나 감사한 경험이었고요. 무엇보다도 단기간 내에 새로운 말을 타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말과 함께하는 아시아 지역의 화합’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국제승마협회로부터 승인받은 국제공인대회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지역 8개 국가의 청소년들이 참여한 축제의 장이 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모든 참가 말이 국내에서 낳고 길러진 ‘국산 승용마’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개최국의 말만 참여하는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만큼 우리나라의 승마 인프라가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셈입니다.
특히, 올해는 한국마사회에서 시행한 ‘국산 승용마 생산 지원사업’이 10년차를 맞이하는 해이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깊습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생산농가와 유통과정, 조련사, 승마선수단 등의 오랜 노력으로 국산마의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
“이번 국제대회의 성공적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승마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번 대회로 K-승마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실제 경주실황 수출사업은 누적 해외 매출액이 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우리 경마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국내 유소년 승마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한편, 말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성낙윤입니다.” /nyseong@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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