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내 만기 전세보증금 300조…미반환 우려↑
향후 1년간 전세만료 보증금 302조원…역대 최대
1년내 만기 아파트 전세보증금 228조…전체 중 75%
1년내 만기도래 전세보증금, 수도권에 70% 집중
역전세 공포 확산…정부, 'DSR 완화' 추진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전세 사기에 이어 역전세난까지, 임대차 시장에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앞으로 1년 내 만료되는 전세계약 보증금 총액이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조사가 나왔는데요.
2년 전에 비해 전셋값이 떨어진 만큼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향후 1년 내 계약이 만료되는 전국 주택 전세 보증금 규모가 역대 최대치인 302조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앱 직방이 전세 계약 기간을 2년으로 간주해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하반기 계약이 만료되는 금액은 149조 800억 원, 내년 상반기엔 153조 9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내년 상반기까지 전세 계약 2년 만기가 돌아오는 전세 총액은 아파트가 228조 3,800억으로, 전체의 약 75%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연립다세대가 33조원, 단독다가구 22조원, 오피스텔 17조원 순이었습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향후 1년간 전세계약이 만료되는 전세보증금 총액은 서울이 118조 6,8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98조8,300억 원, 인천 15조 8,200억 원으로 수도권에서만 70%가 집중됐습니다.
또 향후 1년간 전세계약 만료가 예상되는 보증금 총액 상위 시군구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강서구, 강동구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년 전에 비해 10% 이상 하락해 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커질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인터뷰] 최성헌/ 직방 매니저
"지난 1년 동안 올해 상반기하고 작년 하반기에 비해서 전세 보증금 규모가 거의 한 50조가 더 늘어나는 규모거든요. 전세 가격이 급등하지 않는 이상 굉장히 이런 시장 불안 현상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기인 것 같아요."
정부도 역전세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최근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일을 막기 위해 "다음 달 중 '전세금 반환 목적'에 한해 DSR 규제 완화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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