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국 긴축 행보에도 기술주 반등에 혼조세…나스닥 0.95%↑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지수가 영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금리 인상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지만 기술주 반등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1포인트(0.01%) 하락한 3만3,946.7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20포인트(0.37%) 오른 4,381.89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28.41포인트(0.95%) 상승하며 1만3,630.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2일) 시장은 영국의 금리 인상과 파월 연준 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주목했다.
영국 영란은행(BOE)은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긴축을 단행했다. BOE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4.50%에서 5.00%로 0.50%p 전격 인상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영국의 가파른 물가 상승에 시장의 예상을 깨고 0.25%p가 아닌 0.50%p 의 인상을 실시한 것이다.
영국은 4개월 연속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의 소비자물가지수는 발표했는데, 전일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8,7%p에 달하며 긴축 강화가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BOE는 2021년 12월 주요국 가운데 가장 선제적 금리 인상에 나선 뒤 1년 6개월 간 5% 가까운 금리 상승을 단행하며 역대급 긴축을 이어가고 있다.
BOE에 이어 스위스 중앙은행과 노르웨이 중앙은행 역시 각각 0.25%p, 0.50%p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튀르키예도 6.50%p 금리 인상을 전격 단행했다.
파월 의장은 전일 하원에 이어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연내 2번의 추가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역시 추가 금리 인상을 언급하며 긴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요국 긴축과 연준 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긴축 발언에 채권 시장은 상승을 이어갔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장중 3.810%, 4.791%까지 치솟았다.
노동시장은 실업자가 늘어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4,000건으로 예상치(25만6,000건)를 상회했는데, 이는 1년 8개월만에 최고치다.
주요국 긴축에도 테슬라(1.98%), 애플(1.65%), 메타(1.15%), 알파벳(2.16%) 등 일부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이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16% 하락하며 배럴당 69.51달러를 기록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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