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트렌드’ 공원 아파트…‘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분양 임박

경제·산업 입력 2023-06-27 09:00:00 수정 2023-06-27 09:00:0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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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투시도. [사진=태영건설]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 조정기에도 불구하고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지어진 아파트는 하방경직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5만㎡ 이상의 공원을 민간이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이 가운데 일부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사업 방식이다. 함께 지어지는 단지는 공원 안에 지어지는 만큼 대형 공원을 내 집 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어 조망권과 쾌적성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연이은 금리 인상, 집값 고점 인식 확산 등 대내외적인 요소들로 인해 부동산 시장 혼조세가 깊어지는 상황에서도 민간공원 조성사업으로 지어진 단지는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실제 경기도 의정부시 직동공원과 함께 조성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2단지’는 전용 84.96㎡가 이달 5억 7,700만원(8층)에 실거래됐다. 2016년 3월 분양 당시 가격(최고 3억 4,400만원)과 비교해 67% 상승한 것으로, 이는 올해 4월까지 의정부시 전체 평균 매매가 상승률인 63%(2억 2,486만원→3억 6,826만원, KB부동산 기준)보다 높은 수준이다.


새 아파트 분양권에는 불황도 빗겨간 듯 웃돈이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에 따르면 강원도 강릉시 교동7공원 안에 조성 예정인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난달 전용 84.99㎡가 6억 725만원(21층)에 거래됐다. 분양가가 4억 3,000만원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1억 7,725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


이렇듯 민간공원과 함께 조성된 단지는 거주자들 사이에서는 주거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자연녹지가 단지 주변으로 널려 있어 사시사철 변하는 계절을 조망할 수 있고, 야외활동에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도 가족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부모 수요자들은 자녀가 인공물이 아닌 녹지 속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다는 데서 큰 만족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자연스럽게 ‘공세권’, 더 나아가 민간공원 조성사업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 구미시에서 첫 민간공원 조성사업인 꽃동산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40층, 21개동, 총 2,643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되며, 오는 7월 1단지(지하 3층~지상 40층, 10개동, 전용 84~110㎡ 1,350가구)가 우선적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구미꽃동산과 함께 지어지는 단지인 만큼 약 50만㎡(약 15만 평)의 초대형 공원을 ‘내 집 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다. 구미꽃동산은 단순 녹지 및 산책로는 물론이며 유아, 초등생 비율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도량문화마당, 숲속놀이마당 등 어린이 놀이공간도 풍부하게 배치될 계획이다. 또한 구미에 부족한 물놀이장, 복합문화센터, 도서관, 커뮤니티 등의 시설도 확충할 예정이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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